[MTB] 올 첫 대회 힘찬 페달
기사입력 1997년 03월 14일 14시 19분
전국체전 시범종목 채택 및 스포츠조선 창간7주년을 기념하는 제5회 스포츠조선배 전국 산악자전거(MTB)대회가 오는 23일 열린다. 주관사인 한국마운틴바이크연맹은 "스포츠조선배는 해마다 경기도 용인에버랜드 전용경기장에서 열렸으나, 올해는 전국체전 개최지인 경남 창원시의 토월공원 MTB경기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97년은 한국 산악자전거의 역사가 바뀌는 해이다. 레저스포츠로 출발한 산악자전거가 국내 처음으로 전국체전(시범종목)에 들어간 것. 산악자전거는 96올림픽과 98아시안게임부터 정식 종목이다. 97년 산악자전거 시즌 오픈전인 스포츠조선배는 이를 기념해 국내 최초로 시도대항전 형태인 단체전을 신설했다. 전국체전 경기방식에 따라 클럽이나 팀별로 중-상급 출전자 5명중 3명의 크로스컨트리 성적을 합산해 단체 메달의 색깔을 결정하는 것. 스포츠조선배는 또 대회 처음으로 다운힐을 추가했다. 이는 98아시안게임과 2002올림픽부터 기존 크로스컨트리 외에 다운힐 종목이 신설되기 때문. 우리나라는 언덕을 질주하는 다운힐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 아시아 크로스컨트리는 종합 3위, 다운힐 경기는 종합2위권을 달리고 있다. 마운틴바이크연맹 김정한 전무는 "아시아 선수권에는 대부분 동호인 출신 선수가 참가해 이같은 성적을 거두었다"며, "실업단 선수가 본격 가세한다면 아시아 최강국의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대회 첫 단체전에는 효성TNC, 한국통신 등 남자 사이클 강팀과 , 기아자동차, 현대엘리베이터, 동남은행 등 여성 강팀, 의정부공고, 가평종고 등 고교 강팀이 산악자전거로 바꿔타고 대거 출전할 예정이다. 기존 동호인클럽의 굳히기 작전도 만만찮다. 서울 산고양이, 인천 둥지, 수원 두바퀴, 부산 미스터MTB, 대전 엑스퐁, 광주 무등산, 전주 산울림, 제주 카우 등 전국 60여 명문 클럽이 우승컵 쟁탈전에 나선다. 산악자전거대회의 꽃인 크로스컨트리경기는 23일 오전 11시 남녀 초급부 부터 시작한다. 초급부는 토월공원 순환 6㎞코스를 1바퀴 돈다. 중급부는 고교생이하 주니어부가 5바퀴(30㎞)를 돌며 시니어급, 베테랑급, 마스터급은 각각 3바퀴(18㎞)씩을 돈다. 엘리트 선수급인 상급부 남자는 올림픽 규정거리인 42㎞(7바퀴), 여자는 30㎞(5바퀴)를 돌게 된다. 대회 참가자는 한국마운틴바이크연맹(0346-65-3916)이나 MTB하우스(02-536-3160)에서 접수한다. 초급자는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