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시낭독회] 26일 200회 맞아
기사입력 1997년 02월 23일 15시 04분
공간시 낭독회가 26일로 200회를 맞는다. 지난 79년 4월 구상 박희진 성찬경시인 등이 주축이 돼 시작된 이 낭독회는 그동안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마다 정기적인 시 모임을 가져왔다. 요즘도 매달 마지막주 수요일 오후 7시면 서울 종로구 동숭동 바탕골예술관에서 어김없이 시낭송회가 열린다. 이 낭독회는 `시의 활성화 운동' `시의 생활화 운동' `언어의 정화 및 국민의 감정순화 운동' 등을 기치로 내세우며 나름의 성과를 거둬왔다. 실제 일반인들의 참여가 날로 늘었고 시낭독 운동의 붐을 이루게 한 것. 낭독회 대표를 맡고 있는 성찬경시인은 "그동안 400여명에 이르는 시인을 초청, 한국의 웬만한 시인들은 거의 한번씩 초청했고, 지금까지 연 1만여명에 이르는 일반인들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200회 낭송회에는 구상시인의 `근황'을 비롯, 고창수 김광림 김남조 김종길 김종해 김춘수 김후란 박제천 이근배 정진규 조병화 허영자 홍윤숙 황금찬시인 등의 시낭독이 있을 예정이다. (02)856-747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