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화] 재기꿈 안고 전훈출발
기사입력 1997년 02월 01일 15시 33분
프로축구 천안 일화가 2일 `재기의 열쇠'를 구하기 위해 남미로 떠난다. 전훈지는
등 축구를 생활의 일부로 삼고 있는 `태양의 나라' 3개국. 사상 최초의 코리안리그 3연패（連覇）, 대륙 3대 클럽선수권 싹쓸이 등의 대기록을 달성한 막강 전력을 되찾는 게 이번 전훈의 목표다. 레네 감독은 보름 동안 현지 클럽팀들과의 4차례 평가전을 통한 실전대비 훈련과 전술훈련을 병행, 완성도를 높일 참이다. 선수들의 자리이동도 이 기간에 이뤄질 전망이다. 레네 감독은 그동안의 국내훈련에서 수비 및 공격력, 순발력과 판단력 등 선수 개인능력 평가작업에 골몰했었다. 스트라이커 황연석을 2선으로 내리고, 스토퍼 김학철과 사이드어태커 김경범을 스위퍼로 기용하는 등 그 나름의 안목으로 위치이동시켜 선수들을 체크해 왔다. 그리고 미드필더 홍종경을 스토퍼로, 스토퍼 유봉기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옮겨다 놓기도 했다. 이제 이같은 분석을 토대로 자리매김 작업을 하려는 것이다. 아보라（28．가나） 아드리안（22．자이르） 페레이라（25．） 등 새로 영입한 외국용병들의 쓰임새를 면밀히 분석하는 것도 전훈지서 해야 할 일이다. 전훈의 성과가 드러날 첫번째 무대는 오는 3월7일과 9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제16회 아시안클럽선수권 4강전. 따라서 대회 2연패를 겨냥하고 있는 일화로서는 지옥같은 전훈이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