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챔프] 홀쭉이와 뚱뚱이
기사입력 1997년 01월 26일 14시 44분
판에서 저울을 가장 괴롭히는 선수는 누굴까. 공식기록상으로는 103㎏의 거구를 자랑하는 투수 이병석. 하지만 0.1t이 넘는 몸무게의 소유자들이 진실을 밝히고 있지 않아 실질적인 최고는 베일에 싸여 있다. 다이어트로 96㎏까지 줄였다는 현대 공의식을 두고 금광옥코치는 "그의 체중이 두자리 수라고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말할 정도. 다만 롯데 , 임선동, 현대 공의식이 110㎏ 안팎으로 `왕뚱'을 다툴 것이라는 것이 정설. 코칭스태프가운데는 몇년동안 저울에 아예 올라가 보지도 않았다는 해태 감독이 단연 선두（추정 125㎏）. 한편 최고의 `빼빼'는 1m80의 키에 65㎏의 체중을 가진 롯데 투수 박부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