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시절] 로테르담 영화제 초청
기사입력 1997년 01월 24일 15시 53분
하틀리 메릴 국제시나리오 공모전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던 이광모감독의 `아름다운 시절'（Spring in My Hometown）이 다음달 3일부터 열리는 제26회 로테르담영화제의 필름마켓인 시네마트에 공식초청됐다. 시네마트는 완성된 영화들의 마켓이 아닌 시나리오만으로 모든 결정을 진행하는 것으로 작품의 완성도는 물론 영화화이후의 상업성까지 고려한 심사를 거쳐 초청작을 선정하는 마켓. 일단 초청작으로 선정되면 세계적인 제작사들의 제작대상 리스트에 오르기 때문에 매년 수백편의 시나리오가 출품돼 40여편의 작품이 마켓에 초청되어 왔다.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에밀 쿠스트리차 감독의 `언더그라운드'나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브레이킹 더 웨이브', 첸 카이거의 `현위의 인생' 등도 시네마트에서 공인받아 제작된 작품들. 이 감독의 `아름다운 시절'은 지난해 하틀리 메릴 국제시나리오 공모전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는 점 때문에 일찌감치 공식초청작으로 선정됐다는게 시네마트측의 설명. 올 시네마트에 참석하는 제작자들의 면면도 `쉰들러 리스트'를 제작한 스탄 이지돌체크를 비롯해 `언더그라운드'의 제작자인 칼 바움갈트너 등이어서 `아름다운 시절'의 제작지원및 해외배급의 가능성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