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라미드영혼메세지] 전설의 불사조
기사입력 1997년 01월 16일 15시 08분
밤하늘에서 별똥별(운석)이 떨어지는 걸 본 적이 있는가. 별똥별이 떨어질 때 빛의 꼬리를 남기는가 하면, 이따금 천둥 소리를 내기도 한다. 그래서 옛날 에선 별똥별을 가리켜 `폭풍의 신'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지구의 대기속으로 빠르게 돌진한 운석은 공기 저항에 의해 속도가 줄어들면서 강한 열을 내뿜는데, 이 모양이 마치 (미확인비행물체)의 광채처럼 보이기도 한다. 운석의 크기가 실제보다 크게 보이는 것도 떨어지는 과정에서 가스가 불타기 때문에 그렇게 느껴지는 것이다. 별똥별은 운석(돌)만 있는 게 아니라 쇠덩어리로 된 것도 있다. 어쨌든 나라마다 별똥별에 대해 나름대로 재미있는 전설이나 야사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별똥별을 보면 유명 인사가 세상을 뜬다는 속설도 있고, 빛을 내뿜고 떨어지는 별똥별을 보면서 중요한 인물이 탄생할 징조라고 점치기도 한다. 특히 고대 사람들은 별똥별을 신이 보낸 `계시'로 받아들였다. 그들은 별똥별 떨어지는 것을 바라보면서 하늘의 신과 대화를 나눴던 것이다. 운석을 보면서 앞날의 일을 미리 알아보는가 하면, 이 세상을 구원해줄 사람의 출현을 예견하면서 그를 위한 준비도 했던 것이다. 고대 사람들이 피라미드를 세우게 된 것도 바로 이 별똥별을 통해 미래의 재앙에 대비하라는 하늘(신)의 계시를 받았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있다. 별똥별의 움직임을 보고 미래에 일어날 일들을 예측해 놓은 기록들을 보면 희망과 절망이 교차하고 있는데, 특히 2000년에 이 세상에 온다는 불사조의 신화도 좋은 뜻만이 아니라 재앙이 닥친다는 것도 알려주고 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고대 의 기록에 나오는 예언은 앞서 다뤘던 노스트라다무스의 대예언과 크게 다른점이 있다. 인들의 `떨어지는 별에 의한 계시'를 보면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서처럼 `적그리스도'와 같은 종교적인 의미를 뜻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와 노스트라다무스 두 예언 모두 서기 2000년쯤 어떤 재앙이나 대변혁이 있을 것이라고 예측하는 것은 같다. 인들은 수천년 전부터 `떨어지는 별에 의한 계시'라는 예언 기록을 갖고 있었다. 인류 사상 최고의 예언가로 꼽히는 중세 프랑스의 노스트라다무스도 바로 이 예언을 바탕으로 자신의 `영의 세계'를 구축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노스트라다무스가 남긴 예언서 중에서 지구 종말의 날을 상징한다는 1999년 시구 중에서 `하늘에서 내려오는 불덩어리'는 묘하게도 피라미드 예언의 별똥별, 불사조와 비슷한 의미를 갖고 있다. 또 그 시기 또한 1999년 7월과 2000년이어서 별 차이가 없는 것이다. 피라미드의 예언에서 말하는 `신의 왕림'은 노스트라다무스 예언서의 `대왕'과 비유될 수도 있다. 고대 의 `떨어지는 별에 의한 계시'를 보면 서기 2000년을 지구 종말의 위기로 보고 있으나, 후손들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게 분명하게 언급돼 있다. 고대 예언 중에서도 특히 `불사조가 나타나 대륙의 일부를 물에 잠기게 하고 불에 의한 재앙을 일으켜 인류 문명은 짧은 시간에 소멸돼가지만, 의 영혼은 되살아난다'고 한 대목이 특히 흥미로웠다. ＝이춘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