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 정통연극 첫 데뷔 가슴 '두근두근'
기사입력 1997년 01월 12일 15시 05분
만능연예인 가 연극 무대에 선다. 는 오는 2월 28일부터 3월 18일까지 서울 동숭동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펼쳐지는 연극 `택시 드리벌'에 출연한다. 극단 `유인촌 레퍼터리'에서 제작하는 이 연극에서 는 유인촌 최민식과 공연한다. 는 작년초 뮤지컬 `우리집 식구는 아무도 못말려'에 출연했지만, 춤 노래가 아닌 정통연극에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극 섭외가 와서 신나게 대시했어요. 유인촌 최민식 등 연극무대에서 쟁쟁한 선배님들과 공연하게돼 더욱 신났는데, 막상 연습에 들어가려 하니 처음 하는 정통극이라 겁나기도 해요." 극본과 연출은 연극계의 신세대 작가인 장진씨가 맡았다. `택시 드리벌'이란 무식한 주인공 운전기사가 `드라이버'를 잘못 발음해 생긴 풍자적인 제목. `택시∼'는 운전기사 장덕배의 생각을 따라 전개되는 심리연극. 소외계층의 대변인격인 장덕배의 생각속에 있는 모든 것을 두 영혼 주인공이 대신 표출하며 인간 내면속에 공존한 선악의 갈등을 풍자적으로 그리는 내용이다. 는 여기서 최민식의 영혼 서낙역. 또다른 영혼 지마역은 유인촌이 연기한다. "작년 하반기를 노래만 하고 쉬었거든요. 오랜만에 연기를 하고 싶어 대들었는데, 선배님한테 한수 지도도 받고 열심히 하겠어요." 다시 불붙은 연기욕 때문에 봄에 나올 3집 녹음중에도 틈을 냈다고. 는 13일부터 약 한달 반동안 `유인촌 레퍼터리'에서 연습에 들어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