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잔치] 마지막 왕중왕의 영예는?
기사입력 1997년 01월 06일 15시 00분
`마지막 농구대잔치 챔피언'의 영예는 어느 팀에 돌아갈 것인가.
5일 SBS가 극적으로 남자 실업부의 한장 남은 티켓을 손에 넣음으로써 실업 3강과 대학 3강이 펼치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팀이 모두 확정됐다.
실업에서는 상무 SBS, 대학에서는 （이상 정규리그 성적순） 등이 나서게 될 남자부 플레이오프는 여자부 플레이오프와 함께 오는 10일부터 시작된다.
실업과 대학 1위는 프리미엄을 받아 준결승에 직행했으며 대학 2위 와 실업 3위 SBS, 실업 2위 와 대학 3위 가 준준결승부터 치르게 된다.
플레이오프 준준결승과 준결승, 그리고 챔피언결정전은 모두 3전2선승제로 펼쳐지며 챔피언결정전이 2차전에서 종료될 경우에는 21일, 최종 3차전까지 갈 경우에는 23일 `왕중왕'이 탄생하게 된다.
농구전문가들은 정규리그에서 드러난 전력상 와 상무가 지난 93∼94시즌에 이어 또다시 챔피언결정전에서 격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김택훈 구본근 조상현 조동현 은희석 황성인 등으로 `황금멤버'를 구축한 가 93∼94시즌에 이어 두번째로 `천하통일'의 대업을 이룩할 확률이 높지만,
문경은 김재훈 조성원 조동기 홍사붕 등 실업팀의 알짜들만 골라모은 상무가 93∼94시즌보다는 한 수 위의 전력을 갖췄기 때문에 당시보다는 팽팽한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플레이오프 최대 격전지는 실업 1위 상무, 대학 2위 , 실업 3위 SBS가 몰려있는 조（組）.
대학 1위 , 실업 2위 , 대학 3위 가 편성된 상대조에서는 의 챔피언결정전 `무혈입성'이 유력하다.
그러나 상무는 -SBS전 승자와 만나는 준결승서 시련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SBS, -의 준준결승은 일단 대학과 실업리그 2위팀인 와 의 우세가 예상되지만 극적으로 플레이오프 티켓을 잡은 SBS와 의 상승세가 변수.
는 에이스 이 발목부상에서 회복, 양희승 신기성 등과 탄탄한 내－외곽 라인을 다시 가동하고 있으며 SBS는 에게 모든 운명을 걸고 있다.
가 상승세를 탈 경우 센터진이 상대적으로 약한 상무까지 꺾고 농구대잔치 사상 최초로 와 결승서 격돌, 사상 최고의 빅카드를 연출할 가능성도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