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재영-송진우] 2차전승리 선발격돌 내손안에 ♣
기사입력 1996년 10월 01일 15시 05분
## - 현란한 변화구, 오차없는 컨트롤 ## 송진우 - 빠른 몸쪽직구, 과감한 승부근성 빠른 직구냐, 현란한 변화구냐. 한화 송진우와 현대 이 2차전에서 정면충돌한다.
벼랑끝의 승부를 펼치는 양팀에서 송진우와 은 에이스중의 에이스.
1차전에 출전한 (이상 한화) 정민태(현대)가 있지만 송진우는 경험면에서, 은 패기와 제구력에서 단연 선두주자들.
이들의 스타일은 정반대.
좌완 송진우가 `송골매'라는 별명이 말해주듯 과감한 몸쪽 빠른 볼을 구사하는 정면돌파형이라면 우완 은 다양한 변화구가 강점.
특히 자로 잰듯한 컨트롤은 신인들이 많은 한화 타선을 요리할 적임자로 일찍부터 꼽혀 왔다.
따라서 현대 코칭스태프는 누구 하나 이의없이 2차전 선발로 을 결정했다.
반면 송진우는 당초 1차전 선발에서 바뀌었다.
지난달 29일 1차전 선발로 통보 받았던 그는 1일 아침 감독으로부터 "인천의 2차전은 부담이 큰 만큼 노련미와 패기를 갖춘 네가 꼭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
올시즌 현대전 구위도 극히 안정된 상태.
2.69(67타수 18안타)의 준수한 방어율에 후보인 (4타수3안타)과 공의식(2타수2안타)에게만 약점을 보였을 뿐이다.
주전중에는 `괴물 타자' (8타수2안타), 박진만(8타수3안타) 정도만 조심할 정도다.
도 한화 타선을 `참새' 정도로 생각한다.
상대 방어율 2.15(121타수 26안타)에 강석천(10타수3안타) (12타수4안타)외에는 겁낼 선수가 없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이들은 돌다리를 두드리는 심정으로 경기에 나설 각오다.
"승리는 내 손에 있다"는 이들의 어깨에 준플레이오프전 향방이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