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96시즌골프 상금왕♣
기사입력 1996년 09월 23일 15시 44분
**1억4천여만원 벌어…김종덕은 3년연속 2위 엘로드배 제39회 한국오픈에서 우승, 내셔널 타이틀을 거머쥔 최경주(26.슈페리어)가 96시즌 한국남자프로골프 상금왕에 올랐다. 최경주는 23일 끝난 올시즌 마지막 공식대회인 제16회 신한오픈 골프대회서 10위에 올라 5백75만원의 상금을 추가, 올 한해동안 1억4천7백27만1천7백원을 상금으로만 벌어들여 1억3천7백14만9천386원을 기록한 김종덕(35.아스트라)을 제치고 상금랭킹 1위를 차지했다.
최경주는 공식대회 이외에도 초청대회로 벌어진 파맥스배 골프대회서도 우승, 9백만원의 상금을 챙긴 바 있고 슈페리어에서 보너스로 받은 약 2천여만원의 부수입까지 포함, 총수입은 1억7천여만원.
최경주는 오는 10월3일부터 벌어지는 챌린지 국제골프대회에 초청을 받아 놓은 상태여서 올시즌 실질 소득은 2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캠브리지 멤버스 오픈 우승과 함께 국내 최고의 상금을 자랑하는 신한오픈과 한국오픈에서 나란히 준우승을 해 짭짤한 수익을 올린 김종덕은 작년보다 2천여만원 더 벌긴 했지만 내리 3년간 상금랭킹 2위만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작년시즌 국내골프사상 처음으로 2억원을 돌파했던 최상호는 지난해의 절반이 약간 안되는 1억7백43만5천580원을 챙겨 랭킹 3위에 올랐다.
상위 3명이 1억원을 돌파했고 랭킹 10위까지는 모두 6천만원을 넘어섰다.
시즌 개막전인 매경-패션오픈에서 우승하며 시즌내내 상금랭킹 선두를 달렸던 박남신(37.필라)은 1억원의 벽을 넘지 못하고 9천5백5만3천106원으로 4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우승상금이 걸린 신한오픈서 우승한 `신예' 정 준(25.나이센)은 올시즌 11개 대회중 5개대회서 커트오프에 걸렸지만 한 대회 우승으로 7천만원을 챙겨 8천11만6천2백원으로 한주만에 랭킹 39위에서 7위로 성큼 뛰어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