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K-2TV 새미니시리즈 '갈증'
기사입력 1996년 09월 16일 14시 48분
**30-40대의 진지한 사랑 그린다 70, 80, 90년대 스타가 한 드라마에 모인다. 70년대 스크린의 히로인이었던 유지인, 80년대 청춘스타였던 최수지, 90년대의 연기파 . 이들은 오는 11월부터 방송되는 2TV 새 미니시리즈 `갈증'(극본 이흥주, 연출 박영주)의 트로이카 여주인공을 맡았다.
18부작인 `갈증'은 30~40대의 진지한 사랑을 그리는 드라마. 짝이 없는 중년의 여자와 남자가 만나 완숙하고 절제된 사랑을 통해 사랑의 본질을 밝히겠다는 기획의도다.
유지인은 40대 소설가 이혜연역을 맡는다. 대학때 사귄 남자와 결혼까지 하지만 배신을 당하고 혼자 남겨진채 숙성한 딸을 키우며 사는 비련의 여인. 문단에 등장한 이후 한 남자를 알게되나 전남편이 친권을 주장하면서 갈등하게 된다. 최수지는 직선적이며 저돌적인 성격의 탤런트 홍마리역을 연기한다. 뛰어난 미모의 잘 나가는 스타로 방송프로로 한 남자를 알게되지만 이 남자가 유지인과 사귀게 되면서 삼각관계로 발전한다.
이 유지인의 딸 이도희다. 대학 3학년생으로 드라마 중반 친부의 출현으로 갈등을 겪게되고 부모가 반대하는 준우란 남자와의 결혼문제에도 부딪치는 파란의 인물.
실제와 같은 세대를 연기하게된 이들은 각 세대의 사랑행태를 대변해야할 책임도 갖게됐다.
기획자인 윤흥식 부주간은 "트렌디드라마가 범람하며 20대의 감각적 사랑만을 그려온게 최근의 시류"라며 "이 작품을 통해 사랑할 권리가 있는 30~40대도 그려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 이준형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