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사진] 괌-사이판등서 앨범제작 늘어
기사입력 1996년 09월 03일 16시 19분
해외에서 웨딩 사진을 촬영하는 신혼부부가 늘고 있다. 호주, 괌, 사이판 등 해외 신혼여행지에서 웨딩 앨범을 제작해 오는게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반나절이면 촬영이 가능한데다 국내에서 찍는 것과 가격 면에서도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 인기 요인이나 천편일률적인 것에서 탈피해 색다른 웨딩 앨범을 가질 수 있다는 것도 예비 신혼 부부의 구미를 당기는 부분.
국내에서 제작할 경우 고궁이나 놀이공원등 촬영 코스가 정해져 있어 주인공만 달라질 뿐 어느 집이나 비슷한 사진을 갖게되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맞벌이를 하고 있는 김현태씨(30. 강남구 역삼동) 부부는 사진 리허설을 위해 별도로 하루의 휴가를 낼 여유가 없어 신혼여행지인 괌에서 웨딩촬영을 겸했다.
해외 유명관광지에서 턱시도와 웨딩드레스를 걸치고 촬영에 임하다 보니 무슨 패션 모델이나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해외에서의 웨딩 앨범 제작이 보편화된 것은 현지에 메이크업과 사진 담당자를 두거나 파견해 신혼 부부의 웨딩 사진 촬영을 대행하는 전문여행사들이 생겨났기 때문.
월드웨딩, 옥스튜디오, 사랑스튜디오, 네트워크 웨딩랜드등 국내에서의 제작비와 동일한 60만~150만원선에서 웨딩 앨범을 만들어주는 업체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