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코미디 PD가 폭소 오디오 북 냈다
기사입력 1996년 08월 04일 15시 46분
**인터넷 '…웃음방' 홈페이지도 개설 한 코미디 PD가 자신이 직접 녹음한 폭소 오디오북을 출간해 화제다. 주인공은 2TV `코미디 일번지'를 연출하고 있는 김웅래 PD.
바쁜 연출생활 틈틈이 코미디와 관련된 글을 발표, `필명'도 함께 얻어온 그는 이번에 `김웅래 PD의 오디오 북'(사운드 랩.848-0127)이란 제목의 10번째 저서를 냈다.
그의 이번 저서는 독특하게 꾸며져 있다.
우선 책이 카세트 크기(가로 6.5㎝, 세로 10.5㎝)의 초미니 북이고 책 내용을 녹음한 `폭소 카세트' 3개가 담겨져 있는 오디오 북이란 점이 눈길을 끈다.
평소 유머감각이 없는 남자들이 주머니에 휴대하면서 여자친구를 웃길 수 있도록 배려(?)한게 이 책의 특징.
인터넷에 `김웅래의 웃음방'(http://www.tvnet.co.kr/kimjoke)이란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있는 그는 오는 12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내 한국정원에서 PC통신 회원 5백여명을 초청, 출판기념회를 연다.
출판기념회 현장에 PC를 가설, 전국에 있는 PC통신 회원들과 개그맨들과의 직접 대화방도 운영할 계획.
"코미디 연기가 어렵다는 것을 이번 녹음과정에서 온몸으로 경험했어요. 앞으로는 개그맨들에게 큰소리(?)를 안 낼 겁니다."
방송사상 최초의 개그프로인 `살짜기 웃어예'를 제작한 이후 20여년 동안 코미디에만 매달려온 그는 유머관련 서적만 2천여권을 소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