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최재훈] 남성적 록 벗고 댄스가수로 ♣
기사입력 1996년 07월 24일 14시 13분
## "기교파 이름값 제대로 해 보이겠다" 가요계 최고의 테크니션 이 가을 제비가 되려나, 잔뜩 바람이 났다. 파워풀한 록의 승부사였던 그가 갑자기 말랑말랑한 발라드 조련사로 변신, 바람난 여심을 유혹하기 시작한 것. 유혹 추파의 히든카드는 발라드풍의 댄스곡 `'.
히트메이커 (작사)과 김형준(작곡)이 심혈을 기울인 회심의 일타다. `널 보낸 후에' `잊을 수 없는 너' 등 남성적인 록만 전공하던 과거를 깨겠다는 의 각오가 이심전심으로 통한듯,
벌써 라디오 방송순위 10위 진입을 넘보고 있다. "기교파로 불리면서도 록 외에는 아무 것도 보여주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늘 마음에 짐이 됐죠." 록에 안주하는 안전운행보다는 과감하게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는 첫 모험수가 댄스라는 점에서 은 확실하게 달라진다. 몸이 3등분되어 돌아가는 현란한 댄스, 다양한 선글라스로 무장한 코디네이션, 고음에서 한번 휘감는 보이스테크닉,
그리고 갑자기 눈에 띄는 보조개 등. 영락고 시절부터 휘둘렀던 드럼에서 몸에 밴 리듬타기는 타의 추종을 불허, `'으로 무대에 서면 마치 파도타기를 지치는 영화속의
키애누 리브스를 연상시킨 정도다. 한편 은 최근 백만군마를 얻어 의기양양. 바로 R.ef와 의 백댄싱팀이던 프렌드가 의 댄스바람에 동참키로 했기 때문이다. < 윤태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