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업의사] 국내 40%, 전-폐업 고려
기사입력 1996년 07월 23일 16시 45분
## 개원의 협의회 조사 국내 개업의사 10명 가운데 4명이 경영악화 등을 이유로 전업이나 전직, 폐업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대한의사협회 산하 개원의협의회가 최근 전국 과목별 개원의사 960명을 표본추출,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0.4%가
예년에 비해 환자가 줄었다고 응답했다. 환자가 줄어든 이유에 대해 58.1%가 `개원의사 증가'라고 답해 과당경쟁이 경영악화의 주 원인으로 지적됐으며 `환자의 종합병원 선호'가 27.8%, `의료분쟁의
위험부담으로 환자기피' 13.6%,
`약국의 의료보험 참여' 0.5% 등의 순이었다. 경영악화가 지속될 경우 대책으로 32.1%가 `규모축소로 경영을 합리화하겠다'고 답했으며 27.4%는 `천직으로 알고 견디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전업 또는 전직을 꼽은 의사가 20.1%, 폐업이 11.5%, 장소이전 또는 위탁경영 8.4% 등으로 조사돼 응답자의 40%가 경영악화로 의원 문을
닫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