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케이블 스포츠 TV
기사입력 1996년 07월 18일 16시 05분
**"올림픽 전종목 생중계합니다" "올림픽 기간중 우리 선수들이 선전하는 모습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시청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할 참입니다. 이번 올림픽 생중계를 계기로 스포츠 전문 TV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것으로 자신합니다." 근대 올림픽 100주년을 기념하는 애틀랜타 올림픽에 기존 방송 3사와 함께 올림픽 합동 중계를 하는 한국 스포츠 TV(채널 30) 권용중사장(60)은 이번 애틀랜타 올림픽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본방송을 시작한 지 1년 반만에 세계 케이블 TV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전 종목을 생중계하는 `쾌거'를 이뤄냈기 때문이다.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스포츠 TV가 내세운 차별화 전략은 크게 두가지.
우선 하루 12시간씩 생생한 올림픽 소식을 중계하고 10일간은 철야 방송해 우리 선수들이 금메달을 따는 감격적인 장면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안방에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둘째는 공중파 방송사들이 올림픽 중계와 기존 프로그램 때문에 소홀히 하게 될 와 프로축구, 브리티시 오픈 골프 등 스포츠 경기도 처음부터 끝까지 중계함으로써 시청자들에게 물리지 않는 다양한 메뉴를 제공한다는 것.
"아직도 스포츠 TV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어려움이 있지만 최근 스포츠와 레저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면서 현재 케이블 TV 가입자가 100만명을 넘어서는 등 변화의 조짐이 서서히 일고 있습니다. 시청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비인기 종목에도 과감한 투자를 할 작정입니다."
스포츠 TV의 강점은 를 끝까지 중계한다는 것.
특히 지난달에는 농구를 비롯, 프랑스 오픈 테니스, US 오픈 골프, 유럽축구 챔피언십 결정전, 아이스 하키 등 굵직굵직한 스포츠 경기를 생방송해 시청자들로부터 격려전화가 쇄도하기도 했단다.
"올림픽 기간중 채널 30을 고정하세요. 올림픽에 대한 갈증을 말끔히 씻어드릴 겁니다."
권사장은 올림픽 기간중 사무실내에 야전침대를 들여다 놓고 총지휘에 나설 만큼 남다른 각오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