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주간 전망대
기사입력 1996년 07월 01일 14시 32분
**현대 원정6연전 '흐립' **마운드 점차 한계…주초 해태전 고전예상 배수의 진을 친 꼴찌 롯데와 중하위권을 오가고 있는 삼성이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을까. 롯데와 삼성은 나란히 이번주 홈 6연전을 맞아 팀분위기 쇄신을 꾀하고 있지만 여전히 힘에 겨운 상태다. 롯데는 지난달 30일 청주에서 벌어질 예정이던 한화와의 더블헤더가 모두 취소돼 일단 투수력에서 주초 OB, 주말 보다 여유를 갖게 됐다. 삼성은 홈으로 한화와 해태를 불러들인다. 호시탐탐 선두를 노리고 있는 한화가 걸림돌. 한화는 이상목 송진우 한용덕 등 선발진이 고스란히 출격이 가능한데다 최고의 소방수 까지 건재하기 때문이다. 반면 삼성은 의 공백이 장기화되면서 마운드에 커다란 구멍이 생겨 홈구장이란 이점과 타격에 의존해야 하니 어려움이 뒤따를 수 밖에 없다.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선두를 지켜온 현대는 원정 6연전이 부담스럽다. 주초 광주 해태전에선 고전이 예상된다. 해태는 지난달 마지막 경기였던 쌍방울전에서 투입을 자제한 이대진과 을 총동원한다는 전략이다. 상대적으로 현대는 정민태 최창호 만이 버티는 마운드에 한계가 드러나기 시작해 주말의 잠실 OB전까지도 여파가 미칠 듯 하다. 쌍방울은 이번주에도 소총부대의 집중력을 앞세워 약한 수비력을 만회하며 돌풍을 이어나간다는 것. 재일동포 김 실, 최고참타자 김광림, 거포 등 왼손 3인방이 공격을 주도한다. 는 `투톱 마무리' 와 이 연투에 따른 피로감이 더해가는 가운데 주초 잠실에서 상승세의 쌍방울, 주말 부산에서 대반격을 노리는 롯데와 맞붙는다. 도 의 타격 상승세에 기대를 걸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