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장외] OB 스타 '우상만들기' 1호
기사입력 1996년 06월 28일 15시 30분
"외야 3인방을 국회로 보냅시다-."
OB가
등 `외야 3인방'에 대한 `무제한 홍보작전'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OB 사람들은 작년까지 "에 비해 스타가 없다"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었다. 인기를 먹고 사는 단에게 따지고 보면 그만큼 듣기 싫은 말도 없다.
하지만 올시즌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와 이 뜨기 시작하면서 그들을 보러 야구장에 오는 젊은 팬들이 쑥쑥 늘고 있기 때문. 27일 현재 홈게임 관중수가 작년에 비해 늘어난 팀이 1위 현대 말고는 OB밖에 없는 것도 바로 3명의 스타 덕이라는 것이 구단의 확고한 믿음이다. 이렇게 되자 스타 입지를 벌써 굳힌 까지 묶어 `패키지 상품'으로 내놓은게 바로 `외야 3인방'이다. OB는 지난 27일 의 사진이 인쇄된 2천원짜리 공중전화카드를 1천장 제작해 각 언론사에 돌렸다. 인쇄비까지 2백75만원을 들여 카드를 만든것은 이들의 인기몰이에 바람을 잡아주기 위해서였다. 매경기 5회가 끝나면 외야수 3명이 사인볼을 던져주는 이벤트를 기획한데 이은 `2번째 작품'인 셈이다. OB 구경백 홍보팀장은 "이걸로 끝이 아니에요. 3탄, 4탄 계속 나옵니다"라며 야심찬 `3인방 우상화 계획'을 늘어놨다. 3명이 함께 찍은 대형 포스터 2천장을 만들고, 사진이 박힌 손수건 2천장도 제작해 응원 소도구로 나눠줄 작정이다. "스타는 탄생하는게 아니라 만들어지는 거라고 누가 그랬다면서요. 좋은 얘기예요." OB 구경백 홍보팀장의 어깨에 모처럼 힘이 잔뜩 들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