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수] 근육통 휴업...감독 애간장
기사입력 1996년 06월 23일 21시 02분
**최근 5연승 상승세에 찬물 "(심)정수만 빼곤 죄다 부상이야." 시즌초반 김민호 등 주전들의 `줄줄이 부상'으로 우울해 하던 OB 감독은 유일하게 아프다는 말이 없는 (21)를 늘 대견스러워 했다. 한데 그런 가 탈이 났다.
지난 21일 잠실 전 6회말 조 현의 바가지 안타성 타구를 전력질주로 잡아낸 게 화근이었다. 그전에도 조금씩 뻐근하던 왼쪽다리에 통증이 확 올라왔다.
흔히 선수들이 `니코바리'라고 부르는 근육통.
경기를 마친뒤 라커룸 옆 트레이너실에서 약 30분 가량 꼼짝없이 누워있어야 했다. 얼음주머니를 허벅지에 한참 대보고 마사지를 받았지만 통증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수비를 포기하고 처음 지명타자로 출전한 22일 잠실 전에서는 정상적인 타격과 주루플레이가 불가능했다. 감독은 "지명타자로만 활용할 생각이었는데 상태가 의외로 심각해 당분간 출전이 힘들 것 같다"고 밝혔다. 23일 일단 현역엔트리에서 제외한뒤 치료에만 전념케 할 예정이다.
도 이달초 같은 증세로 10일간 입원해 완전한 휴식을 취한뒤 팀에 복귀했었다. 최근 5연승으로 잘 나가던 OB로선 비상등이 켜진 셈.
는 그동안 4번타자겸 우익수로 팀을 이끌던 공수의 `핵'이었기 때문이다.
OB가 시즌내내 따라다니는 `부상악몽'을 떨칠 날은 언제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