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속옷입기] 겉옷과 같은 색 입어라
기사입력 1996년 06월 22일 14시 21분
## 땀흡수 잘되는 면제품 피부에 좋아
속옷은 패션의 기본이면서 완결역할을 한다.
‘진짜 멋장이는 속옷을 잘 입는다'는 것은 고전적인 상식이다.
특히 무더위로 노출패션과 속이 비치는 시스루룩(see-through look)이
주류를 이루는 이즈음에는 속옷에 신경을 써야한다. 자칫 잘못하면
주책스럽거나 행동거지가 헤픈 여자처럼 보이기 일쑤다.
나산패션연구소 김은경 주임연구원은 "속옷의 기능은 체형보정, 보온,
피부보호, 맵시살리기 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여름에는 땀흡수가 잘되는
속옷이 좋다"고 말한다.
그러나 "모처럼 멋을 내 폼나는 여름정장을
하고 싶다면 실키면 또는 실크 등 부드러운 소재의 속옷을 맨살이 훤히
비치지 않게 제대로 갖춰 입을 것"을 권한다.
속옷을 선택할 때는 겉옷의 소재와 컬러를 고려하는 것이 기본이다.
겉옷과 같은 색의 속옷을 입는 것이 무난하며, 겉옷이 흰색이나 옅은
색인 경우 살색과 비슷한 속옷을 입는 것이 좋다.
또 여러모로 끈없는 브라가 효과적이다. 단 셰이프업 기능은 반드시
필요하다. 셰이프업 기능이 있는 속옷을 입으면 몸매의 곡선미를
잘살려 아름다울뿐 아니라 여성들에게 심리적으로도 자신감을 주게 된다.
특히 배꼽노출의 미드리프 탑이나 홀터넥 스타일(끈을 목뒤로 둘러 어깨나
등이 노출되는 스타일)에는 끈없는 브라는 필수. 등이 많이 패인
홀터탑 중에는 브라가 따로 필요치 않도록 캡을 부착한 스타일도 나와있다.
조직이 성글고 부드러운 여름 니트에는 올오브 쉘브라가 좋다.
편안한 차림을 했을 때는 되도록이면 면으로 된 속옷을 착용하는 것이
피부에는 좋다.
그러나 실크처럼 부드럽고 섬세한 촉감의 바지나
스커트에는 팬티라인이 드러나지 않는 T자형의 스트링 팬티를 입는
것도 한 방법이다.
또 속옷 라인이 드러나는 몸에 꼭맞는 진바지를 입을 때는 정교하고
얇은 레이스로 끝선이 처리된 팬티나 스트링팬티 또는 트렁크
스타일을 입어야 팬티선이 드러나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