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호] 7승 무패 주간 씨에로상
기사입력 1996년 06월 17일 16시 02분
**컨트롤좋고 배짱도 두둑 **과 신인왕 경쟁 유일한 라이벌 '신세대 마당쇠'가 두손을 번쩍 들었다. 삼성 (23)가 스포츠조선이 대우자동차(주)의 협찬으로 마련한 주간 씨에로상 6월 둘째주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난주 2경기에 나가 12 이닝 동안 방어율 1.42를 기록하며 2승.
스포츠조선 전산실이 선정하는 데일리베스트에 2번이나 오르며, 같은 2번으로 마지막까지 경쟁에 나선 을 따돌렸다. 는 데뷔이후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7승(1세이브)으로 다승 공동 6위, 승률 공동 1위(10할), 방어율 6위(2.81)를 달리고 있다. 현대의 괴물신인 이 독주하고 있는 신인왕 경쟁에 유일한 도전자로 나설 만큼 뛰어난 성적이다. 항상 "최고의 신인이 되는게 목표다"고 말할만큼 둘째로 손꼽히는 것을 싫어하는 강한 승부욕을 갖고 있다. 언뜻 보기에 뛰어난 구위는 아니지만 타자앞에서 춤을 추듯 들어오는 변화구가 일품. 심판들 사이에서도 가장 까다로운 투수라고 정평이 나있다.
감독도 "컨트롤이 좋고 배짱이 뛰어나다"고 팀내에서 가장 믿을만한 투수라고 칭찬한다. 시즌초반 중간과 마무리로 뛰었지만 선발로 고정된 뒤, 더욱 안정된 투구를 보이는 선발체질. 는 "갑작스런 일이라 얼떨떨하다. 더 잘하라는 채찍질로 알고 열심히 뛰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는 부상으로 크리스털 트로피와 상금 50만원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