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L챔프전] 플로리다대 콜로라도 1차전
기사입력 1996년 06월 04일 18시 47분
** - 수비진 막강…최강팀 꺾고 결승 도약 **콜로라도 - 조 세이킥, 포스버그 등 스타 포진 `신생팀 VS 신도시팀.' 95~96년도 ()의 챔피언은 창단 3년의 팬더스와 올시즌 처음 로 구단을 옮긴 콜로라도 애벌란치의 최종결승으로 좁혀졌다.
챔피언 결정전은 5일(한국시간)부터 7전4승제의 결전에 돌입한다.
`얼음이 얼지 않는 도시' 마이애미에서 창단돼 불과 3년만에 결승에 오른 팬더스는 이번 플레이오프의 `신데렐라'팀.
팬더스는 요술 지팡이의 마력을 얻은 신데렐라처럼 정상으로 치닫고 있다.
반면 애벌란치는 퀘벡에서 올시즌 전 로 이사한 팀으로 역시 결승 진출이 힘들것으로 예상됐었다.
팬더스의 정상 도전이 더욱 극적인 것은 최강팀인 플라이와 피츠버그 펭귄스를 연파했기 때문이다.
스타가 없는 팀으로 유명한 팬더스는 막강 수비진과 무명선수들의 투혼으로 거함들을 연거푸 격침시키며 이변을 이어가고 있다.
조 세이킥과 피터 포스버그 등 스타들이 즐비한 애벌란치는 정규시즌 최강팀인 레드윙스를 예상밖으로 4승2패로 쉽게 따돌려 역시 파란을 일으켰다.
애벌란치의 상승세는 시즌 중반 몬트리올에서 가세한 골키퍼 패트릭 로이 때문.
로이는 플레이오프 사상 최고의 골키퍼라는 명성에 걸맞게 레드윙스를 격추시키는 데 견인차가 됐다.
팬더스의 골키퍼 존 밴비에스브룩도 발군의 활약을 펼치고 있으나 로이의 신기에는 미치지 못한다.
팬더스의 수비또한 팀 디펜스로 조직적이고 단단해 최강을 자랑한다.
발군의 공격수가 없는 대신 철벽수비로 승리를 이끌었다.
승부의 관건은 역시 애벌란치의 `파워 플레이'를 팬더스가 얼마나 적절하게 저지하느냐에 달려있다.
`파워 플레이'란 반칙으로 상대선수가 퇴장 당해 한명이 많은 가운데 공격을 펼치는 것.
팬더스는 펭귄스와 7역전에서도 펭귄스의 파워 플레이에 곤욕을 치렀다.
플레이오프서 맹활약한 세이킥(17득점, 12어시스트) 오졸린시(5득점, 12어시스트) 포스버그(7득점, 9어시스트) 카엔스키(9득점, 10어시스트)등의 호화 공격진이 파워 플레이를 펼칠 경우 팬더스가 이를 얼마나 막아주느냐가 승부처.
그러나 팬더스는 선수전원이 투지와 팀워크로 똘똘뭉쳐 가장 상대하기 어려운 팀이다.
과연 마이애미와 중 어느 도시의 하키팬들에게 스탠리컵 첫 우승의 감격이 돌아갈지 궁금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