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MC 송지헌] '몸이 열개라도 부족'
기사입력 1996년 06월 03일 15시 02분
**프로덕션사장-교수 겸업 "일복 터졌죠"
아나운서, MC, 사장님, 교수님….
`스타 MC' 아나운서는 타이틀을 많이 가진 남자로 통한다.
SBS TV `추적 사건과 사람들', 1TV `소비자시대' 2TV의 `도전 회전목마'와 신설프로인 `퀴즈대학' 등에 전문 MC로 참여하고 있다.
또한 서진영상이란 독립 프로덕션을 지난 1월 설립, 여성 케이블 방송 동아 TV의 `동아갤러리'와 메이크업프로인 `화장을 지웁시다' 등을 납품하는 어엿한 사장님이다.
또 SBS 아카데미의 아나운서 담임교수로 강의도 맡는다.
"아침 7시에 사무실에서 결재하고 강의하고 오후부터 녹화하면 하루가 어떻게 가는줄 몰라요."
주위에서는 일복이 터졌다고 하는데 그는 지난 87년 아나운서를 그만두고 를 거쳐 미국 으로 이주, 시계와 보석 도매상을 하면서 몸으로 부딪히는 연습을 일찍이 했단다.
91년 에 복직이 안되자 자연스럽게 프리랜서 아나운서가 됐다.
2TV `생방송 아침을 달린다'의 메인 MC를 4년여 하는 동안 스타급 아나운서가 됐고 그 인기도는 CF로 이어졌다.
상당한 개런티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티코 모델외에도 최근 레이디가구와 레스토닉 침대 CF모델로 우뚝 섰다.
편안한 MC라는 별명이 붙은 아나운서는 "상대방에게 말할 기회를 주면서 기다릴 줄 아는게 비결이라면 비결"이라고 말한다.
서울농대 졸업후 78년 동아방송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올해 딸 원경이 연대의대에 입학하자 주위에서 한턱내라고 해서 출연료를 모두 날리기도 했다고 귀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