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무기력증 급기야 꼴찌 추락
기사입력 1996년 05월 31일 14시 20분
**끙끙 앓고 있는 거인 **방망이 '들쭉날쭉' 마운드 '비실비실' 롯데가 시름시름 앓더니 지난달 30일 급기야는 꼴찌로 추락했다. 시즌 시작후 47일만의 일이다.
현대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1승뒤에 2연패를 해 올시즌 첫 꼴찌의 수모를 당한 것.
롯데 추락의 가장 큰 이유는 투수 로테이션.
최고참 이 컨디션 부진으로 2군에 머무르고 있으며 뒤늦게 선발에 합류한 또한 아직까지 승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와 의 자리를 신인급인 박부성과 이 메우고 있으나 이 역시 절반의 성공.
박부성은 5승2패, 은 6패만을 기록 중이다.
작년 --강상수-이 분담하던 몫을 , 강상수가 떠맡고 있으니 역부족일 수밖에 없다.
타격에서의 기복 또한 심하다.
어떤날은 10점이상이나 득점하다가도 부진에 빠지면 꽁꽁 얼어 붙는다.
코칭스태프들도 투-타에서의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
팀 타율 2위(0.265)에 방어율 꼴찌(4.55).
특히 톱 타자 의 부진이 롯데로서는 뼈아프다.
작년까지만 해도 1루에 살아나가 상대투수를 뒤흔들어 놓는 주루 플레이를 펼쳤던 는 수비불안마저 보이고 있다.
지난 겨울훈련을 서둘지 않고 느린 템포로 체력을 안배한 롯데의 승부수는 여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지금같은 투-타의 무기력증이면 승부수가 있을수 없다.
`난국 탈출'의 선결요건은 바로 무기력증 탈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