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기차타고 철쭉산행 떠난다
기사입력 1996년 05월 30일 15시 17분
## 소백산-지리산 꽃망울 활짝 `주말엔 등산열차를 타고 철쭉산행을 떠나자.' 연분홍빛 철쭉이 활짝 피고 있다.
한라산 철쭉제가 막을 올린데 이어 소백산 철쭉제(30~6월 2일.423-0701)도 불이 붙었다 유명산들도 6월이면 철쭉들이 꽃망울을 활짝 터뜨릴 전망이다.
올해 14회를 맞게 되는 충북 단양의 소백산 철쭉제는 전국적인 향토문화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 천동다리안 국민관광지 연화봉 비로봉으로 이어지는 등산코스와 죽령에서 연화봉 비로봉으로 올라가는 등산코스가 철쭉맞이 루트로 널리 알려져 있다. 행사 마지막날인 6월 2일에는 소백산 연화봉(1,349m )에서 산신제와 등산대회, 철쭉여왕 선발대회 및 패러글라이딩 비행등 다채로운 행사도 준비됐다. 이밖에도 철도청에서 운영하는 주말등산열차를 이용하면 지리산, 청량산, 두위봉, 가리왕산 등지의 철쭉산행을 즐길수 있다. 등산열차의 이용방법은 왕복승차권을 구입, 열차만을 이용하는 자유등산과 주관여행사(홍익여행사.717-1002)와 연계한 패키지 등산이 있다. 패키지 등산의 경우 열차운임과 연계버스료, 입장료, 산행가이드 등이 포함된 쿠폰을 구입해야 한다. 무박2일에 2만~3만원선. 패키지 등산의 경우 지리산은 울창한 숲과 계곡으로 유명한 뱀사골 코스 (성삼재 노고단 뱀사골 하산)를 택하게 된다. 정선의 가리왕산과 산나물이 유명한 두위봉, 아기자기한 산모양세의 청량산등은 모두 철쭉으로 유명하지만 교통이 불편해 열차를 이용하지 않으면 찾기가 쉽지 않은 곳이다. < 나성률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