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날아갈것 같아요'
기사입력 1996년 05월 24일 17시 08분
## 컨디션 최고, 이륙준비 OK "이렇게 가뿐할 수가 없어요." 주니치 `나고야의 태양' (33)이 지난달 20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이후 처음으로 `말문'을 열었다.
은 24일 나고야구장에서 2군경기 긴테쓰전에 선발 등판하기에 앞서 언론과의 기자회견에서 "에 건너온 이후 몸 컨디션이 이렇게 좋을 수가 없다"고 밝혔다. 은 "현재 컨디션은 90%를 넘어섰다. 앞으로 2차례의 2군경기 등판을 통해 실전감각만 익히면 만사 OK"라고 잘라 말했다. 재활훈련을 하면서 언론의 관심에서 다소 멀어져 있었던 이 이렇게 말한 것은 바로 자신감의 표현이다. 곁에 있던 코치도 "(선)동열이가 에 온 뒤 몸상태를 그렇게 표현하는 것은 처음 들었다"고 말해 40여일간의 재활훈련에서 충분한 효과를 얻었음을 입증했다. 은 한국에서 인사와 갖가지 행사참석으로,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는 모친상을 당해 일시 귀국하는 등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집중력있는 겨울훈련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부상이후 `제2의 겨울훈련'이라고 할 정도로 재활훈련에서 러닝과 웨이트트레이닝을 계속해 왔고, 흐트러졌던 투구폼도 상하체의 밸런스와 팔이 처졌던 결점을 고쳤다. `닦고 조이고 기름치기'로 쾌조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나고야 폭격기'의 이륙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 나고야 = 이준성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