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 골프교실]
기사입력 1996년 05월 24일 14시 25분
**시계판 위에서 스윙을….
좋은 샷을 만들어내는데는 마인드컨트롤을 이용한 방법도 있다.
자기가 어드레스한 곳이 대형시계의 문자판 위라고 가상하고 그 한가운데에 놓여진 공을 특정시(特定時) 방향으로 쳐내면서 스윙궤도를 바로 잡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공의 후미를 6시, 목표선을 12시로 정해 양쪽을 잇는 연장선(6→12시 방향)을 타구선(打球線)으로 한다. 이때 자기는 공에서 한발 물러선 7→11시 선상에 타구선과 평행하게 어드레스한다. 그리고 공의 뒤쪽에서부터 천천히 백스윙을 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6시를 향해 클럽헤드를 출발시키지만 어깨가 오른쪽으로 돌아감에 따라 7→8시쪽으로 옮겨지고 백스윙의 톱에서는 클럽헤드가 12시를 가리키게 된다. 그 이상은 넘기지마라. 골프에서 오버액션은 화(禍)를 부르기 십상이니까.
다운스윙은 골퍼의 스타일에 따라 궤도가 달라질 수 있다.
평소 슬라이스 병(病)이 심각한 사람은 스윙궤도를 7→1시 방향으로 내밀듯 공을 쳐야하고 후크(hook)가 단골인 사람은 그 반대로 5→11시 방향으로 끌어당기면서 클럽헤드를 통과시키면 된다. 구질이 안정돼있는 사람은 구태여 스윙의 시침을 바꾸지마라. 6→12시가 가장 좋다. 마인드컨트롤에 의한 샷은 자신이 취해야 할 스윙궤도를 스스로 입력할 수 있기에 악성타구를 고치는데도 큰 도움을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