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역시 맏형'
기사입력 1996년 05월 14일 14시 29분
**유럽원정 2경기서 3골 1도움 '폭주 기관차' **비쇼베츠 대만족 … "첫메달 자신있다" `누가 나좀 말려줘!' 한국축구 100년사(史) 최초로올림픽 메달권 진입을 노리는 올림픽팀에 와일드카드로 보강된 (28.포항)이 유럽 원정길에서 `폭주기관차'로 변신, 무서운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다.
은 올림픽팀의 유럽전지훈련 1차 기착지인 서 2경기를 치르며 팀득점(6골)의 절반인 3골(1어시스트)을 기록하며 맏형노릇을 톡톡히 했다.
공격 선봉장으로 나선 은 지난 10일 3부리그 1위팀인 리빙스턴을 상대로 2골을 뽑아내더니 11일엔 1부리그 3위인 강호 하트팀과 경기서 0대1로 뒤지던 후반 9분에 귀중한 페널티킥골을 잡아내 1대1 무승부를 이루어냈다.
(23.)와 나란히 투톱으로 나선 첫 경기선 나란히 2골씩을 뽑아내며 팀 공격력을 배가시켰고 2차전선 (23.)과 완벽한 호흡으로 페널티킥을 이뤄냈다.
의 이같은 맹활약에 칭찬에 인색하기로 소문난 비쇼베츠 감독도 만족하고 있다.
은 국가대표팀과 올림픽팀, 소속팀을 넘나들며 골사냥을 멈추지 않고있다.
제공권, 발재간, 스피드 등 3박자를 고루 갖춘 은 요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셈이다.
황은 지난달 벌어진 아디다스컵서 3골2어시스트를 마크하며 포항의 준우승을 견인했고, 지난 4월 30일 국가대표로 나선 원정경기선 2골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5대4 승리를 이끈 바 있다.
지난 94월드컵때 백조에서 미운오리새끼로 전락, 지난해 6월 코리아컵때까지 하강곡선을 그린 `황새' 은 그동안의 부진 사슬을 `확실히' 끊었다.
은 13일 기자와의 국제통화에서 "현재 컨디션은 최상"이라며 "한국 축구의 숙원인 올림픽 메달 획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