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대 인공호반 문연다
기사입력 1996년 04월 25일 14시 53분
## 석촌호수 4배크기 - 일산 호수공원 내달 개장 호반에 들어서면 탁트인 조망이 일단 시원스럽다. 300억원을 들여 여의도 면적의 9분의 1 크기인 대지 30만평에 조성한 9만평의 인공호수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석촌호수와 비교하면 4배나 크다.
다음달 4일 개장하는 `일산 신도시 호수공원'은 아파트촌과 조화를 이루는 경치가 멋질 뿐 아니라 보트 계류장과 대규모 잔디광장, 다목적 운동장, 주제광장, 야외학습장 등 다양한 레저시설을 갖추고 있다.
일산 호수공원은 다른 공원과 비교해 독특한 분위기를 지니고 있다.
공원 주변을 순환할수 있게 한 4㎞의 자전거 도로와 7.5㎞의 산책로, 5m 높이의 대형 인공폭포등은 이 공원의 대표적인 자랑거리다.
공원조성에 가장 주안점을 둔 것은 인공호수 수질의 청정도 유지.
이를 위해 토지개발공사측은 다양한 수(水)처리 시스템을 가동해 깨끗한 수질관리에 만전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토지개발공사 공사부의 조이석과장은 "하루 최대 이용자 2만명과 연간 이용자 100만명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수공원은 자유로를 타고 일산신도시로 진입, 장항지하차도를 건너기전 좌회전하거나, 지하철 마두역에서 내려 10분 정도 걸어들어가면 된다. 입장문은 모두 10여곳 정도이며 입장료는 당분간 무료.
한편 고양시와 토지개발공사는 오는 5월 3일부터 3일간 농악대 순회와 불꽃축제등 개장기념 축제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 호수공원 명소 … '약초섬' 안개분수 운치 일산 호수공원은 수중보를 중심으로 호수바닥 처리방법에 따라 북쪽의 `자연호'와 남쪽의 `인공호'로 구분된다.▲ 자연호에는 호안을 따라 갈대등 수생식물을 심고, 구절초와 도라지 및 더덕 등 중부지방 자생 약초와 꽃나무, 결실수목등을 심은 `약초섬'을 조성했다. 또 그 주변에 안개분수를 설치해 운치를 돋우고 있다.
▲ 인공호에는 장대석 및 자연석으로 호안을 꾸미고, 호수 중앙엔 50 높이까지 치솟는 시원한 분수와 대형폭포를 설치해 그럴싸한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 자연생태계 개념을 도입해 교목 39종 1만1천주, 관목 17종 14만주, 초화류 124종 8만5천본이 있는 자연학습원(8,500평)과 각종 채소류와 화훼류를 가족 단위로 경작할수 있는 소채원(1,500평) 등도 만들어 산교육의 장이 될수 있도록 했다.
▲ 주제광장과 한울광장등 14곳의 대형공원과 호수내 팔각정인 `월파정', 호수전체를 조망할수 있는 `전망동산'도 들릴만한 곳이다.
< 고양 = 나성률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