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날 슬라이더-148km직구 日서도 통했다.
기사입력 1996년 04월 06일 16시 29분
**직구28 슬라이더8 싱커6 **10타자 상대 볼배합 일품 역시 날카로웠다. `주니치의 태양' 은 첫 출격부터 열도를 뒤흔들 수 있음을 입증했다.
최고 시속 148㎞를 나타낸 총알성 직구와 빠르게 흐르는 슬라이더는 일품이었다.
공배합에서도 합격점.
거침없이 몸쪽 승부를 하는가 하면 스트라이크존에 걸쳤다가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공의 조화가 타자들을 얼떨떨하게 만들었다.
은 지난 4일 전에서 2이닝 동안 4구 2개와 2안타를 허용하며 1실점했지만 삼진 4개를 솎아냈다.
46개의 투구중에 9회말 7번 대타 고에게 허용한 고의4구를 제외하고 직구는 28개, 슬라이더 8개, 싱커 6개를 각각 던졌다.
특히 22개의 공은 낮은 스트라이크존에 걸쳐지는 제구력을 뽐냈다.
이 첫 등판이란 부담감 속에서도 이처럼 안정감을 보였기 때문에 앞으로 게임에서도 좋은 승부를 펼치리란 예상이다.
은 경기후 "아직 완벽한 투구 밸런스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4월말부터 정상적인 투구 감각을 되찾는다면 시속 150㎞대를 충분히 넘어설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젠 이 첫 세이브를 올릴 날만 기다려도 좋을 것이다.
< =이준성 특파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