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현,김구철 삼성배구팀 입단
기사입력 1996년 03월 23일 16시 10분
의 차상현(22.1m88)이 대학배구 `거포 4인방'중 가장 먼저 삼성팀으로 진로를 결정했다.
신진식(성균관대), 후인정(), 신정섭()과 함께 대학배구의 4인방을 이루고 있는 차상현은 최근 학교와 부모의 동의하에 배구팀에 입단키로 했다.
차상현은 96배구슈퍼리그서 단짝을 이뤄 를 8강에 진출시켰던 동료 김구철(22.1m91)과 함께 삼성에 동행한다.
차상현의 스카우트비는 2억원, 김구철은 1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대표 라이트인 과 센터 를 스카우트 했으나 주 득점원인 레프트를 비롯한 선수 부족으로 96슈퍼리그에 출전조차 하지 못했던 삼성은 이로써 외형적인 모양새는 제대로 갖춘 셈이 됐다.
차상현은 국내 최고의 레프트 공격수로 꼽히는 의 그늘에 가려 늘 2인자의 자리에 머물러 있었으나 96슈퍼리그서는 전게임(17게임)에 출전, 79득점, 208득권을 올려 대학 선수중 공격랭킹 5위에 올랐다.
마산 중앙고 2년때 청소년대표로 뽑혔던 차상현은 이후 유니버시아드나 국가대표로 선발되지는 못했는데 이때문에 오히려 혹사를 당하지 않아 부상도 없고 탄탄한 체력을 유지하고 있다.
차상현과 함께 의 레프트 라인을 형성해온 김구철은 고교 시절만 해도 무명이었으나 대학 진학 후 박진환감독의 특별 교습으로 급성장한 기대주.
김구철은 96슈퍼리그서 33득점, 160득권을 기록, 팀 공헌도를 인정받았다.
차상현은 "일찌감치 진로를 확정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됐다"면서 "삼성이 명문구단으로 발돋움하는데 견인차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