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그룹 '쿨' - 정상이 보인다 보여!
기사입력 1996년 03월 11일 17시 29분
**영어 앨범 출반 - 5월 전국 투어 콘서트 대회 **"현란한 이미지 탈피 '쿨'만의 색깔갖고 싶어요" `작은 기다림'이란 곡으로 가요계 정상을 두드리고 있는 혼성댄스 트리오 쿨. 최근 이들은 새로운 프로젝트를 두가지 세웠다.
그중 첫번째가 영어앨범을 출반하고 세계시장으로 진출하는 것. 오는 4월말 코리아를 통해 일본 을 비롯한 아시아 8개국에서 동시 발매되며 유럽과 미주쪽도 뚫어볼 예정이다. 2집의 곡들이 수록되게 될 이 앨범은 녹음작업이 거의 마무리된 상태다.
또한 5월말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지를 돌며 전국 투어콘서트를 가질 계획. 국제무대에 나서기 전에 전열을 다듬는다는 복안이다.
지난 94년 `너이길 원했던 이유'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쿨은 지난해 11월 유리라는 새여성멤버를 보강해 3인조로 재탄생했다. 1년이라는 공백을 깨고 낸 2집에는 `날개잃은 천사'의 최준영과 김형석 등이 참여해 다양한 쿨의 음악적 색깔이 배여있다.
힙합과 리듬앤블루스를 접목한 뉴잭스윙풍의 `작은 기다림'은 TV가요순위 프로그램 3위권에 진입하며 세를 과시하는 중. `슬퍼지려 하기 전에'와 `나의 기도'도 다운타운을 중심으로 폭넓게 사랑받고 있는 곡이다.
쿨은 그동안 화제를 모았던 블랙톤의 의상과 느릿느릿한 안무도 후속곡 `슬퍼지려 하기 전에'와 함께 싹 바꿀 생각이다.
봄을 맞아 깨끗한 화이트컬러로 개비한 옷에다 댄스곡인만큼 기발한 춤으로 확실하게 무대를 휘어잡겠다는 각오.
8월쯤 선보일 3집을 범국민캠페인송으로 모조리 채우겠다는 쿨은 자칫 댄스그룹이 줄 수 있는 현란한 이미지에서 탈피하여 고급스런 `쿨'만의 색깔을 지키고 싶다는 소망을 밝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