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822명…28%는 구제 못 받아

기사입력 2025-04-01 17:10

[연합뉴스TV 제공]
부울경 간담회 3일 부산상의서 열려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부산·울산·경남지역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상당수가 구제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부산환경운동연합과 환경보건시민센터에 따르면 올해 2월 말 기준 부울경 지역의 가습기 살균제 피해 신고자는 822명이다.

이중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특별법'에 따른 피해 인정자는 597명(72%)이다. 이 가운데 142명은 사망했다.

해당 법에 따라 피해를 인정받지 못한 사람은 전체 신고자의 28%인 225명이다. 이중 사망자는 72명이다.

가습기 살균제 사태는 특정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한 소비자들이 폐 질환, 천식, 기관지염 등 심각한 육체적 피해를 보거나 심한 경우 숨진 사건이다.

2011년 사건이 공론화된 이후 합의를 통한 문제 해결이 시도됐으나 사건 책임이 큰 옥시레킷벤키저와 애경산업이 조정위원회의 조정안을 수용하지 않으면서 무산됐다.

두 기업은 피해자 지원금 분담률이 과도하고 합의에 따라 보상하면 더는 보상하지 않는 '종국성 보장'을 주장, 조정안을 수용하지 않았다.

이후 지난해 6월 대법원에서 가습기살균제 사태 관련 국가 책임이 일부 인정된 뒤 환경부는 문제 해결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지난달 17일부터 오는 3일까지 전국을 순회하며 피해자와 유족 등과 만나는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부산, 울산, 경남지역 간담회는 해당 일정 마지막 날인 3일 오후 2시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부산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간담회와 함께 구제법의 피해 불인정 이유와 피해 등급에 대한 설명회를 별도로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pitbull@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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