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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한국 축구 도전의 아이콘이 된 이명재가 버밍엄 시티에서 방출될 것으로 보인다. 이적한 지 3개월여 된 시점이지만, 소속팀에서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당초 부상으로 인한 급한 영입이었기 때문에 예상된 결과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영국 풋볼리그월드는 6일(한국시각) 다음 시즌을 떠날 선수 3명 중 한 명에 이명재를 포함했다.
매체는 '한국 출신 수비수 이명재는 울산 현대에서 합류했다. 왼쪽 풀백 포지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영입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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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재는 짧은 도전을 끝내고 새로운 행선지를 모색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K리그로 다시 돌아가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
국가대표로도 뽑힌 적 있기 때문에 감각을 되찾는 것이 우선이다. 유럽 무대 도전이 좌절된 것은 아쉽지만, 월드컵 출전을 위해 또 다른 도전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에 접어들었다.
이명재는 지난 시즌이 끝나면서 울산과의 계약이 만료됐다. 아시아 등 여러 클럽에서 거액의 연봉을 제안했지만, 이명재는 도전을 택했다. 국가대표 동료 백승호가 뛰고 있는 잉글랜드 3부 리그 버밍엄이 그의 목적지였다.
돈이 아닌 경험을 택한 이명재의 도전은 많은 후배들의 귀감이 됐다. 31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의 선택이라는 점에서 좋은 평가가 주를 이뤘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