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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역대 최악의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영남지역 이재민들에게 광주·전남 지역민들의 온정의 손길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대형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 지역 주민들을 돕자는 의원들이 한마음으로 성금을 모으는 데 동참했다.
최무송 의장은 "산불로 큰 피해를 겪고 계시는 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고 안정을 되찾는 데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 5개 기초의회 의장들의 협의체인 광주광역시자치구의장협의회도 성금 100만원을 모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광주 남구는 이재민을 돕기 위한 구호 물품을 나눴다.
17개 동 자생 단체, 주민들이 십시일반 모은 구호품은 햇반 94상자, 라면 335상자, 생수 279상자, 김 21상자 등 91종으로 구성됐다.
김병내 구청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구청 앞에 가득 쌓여있는 구호품을 직접 9.5t 화물차로 옮겼고, 이를 경북 의성군청에 전달했다.
김 구청장은 "재난으로 일상이 사라지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아팠다"며 "삶의 모든 것을 잃은 의성군민의 상처 치유에 자그마한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 구례군은 지리산권 이웃인 경남 하동군과 산청군에 생수 1천 상자를 전달하고 주민들의 아픔을 위로했다.
전날에는 광주 서구가 경북 영덕군 주민들에게 화장비와 물티슈 등 생필품과 음료수, 컵라면 등 먹거리 등 1천300인분을 보냈다.
또 연대와 나눔의 상징인 5·18 주먹밥 500인분을 전달하기도 했다.
전남도도 지난달 30일까지 3일 동안 경북 안동 용상초등학교에 '사랑의 밥차'를 보내 1천800인분의 음식을 제공했다.
iny@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