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대상경주 우승 타이틀은 누가 차지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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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스피드영'이 올해 첫 출전한다. 지난해 12월 그랑프리(G1)에서 아쉽게 4위에 그쳤으나 경주 내내 순위권에 들며 안정적인 전개 능력을 보여줬다. 특히 지난해 6월 오너스컵(G3)에서 폭발적인 탄력을 앞세워 무려 8마신 차 압승을 거두며 자신의 독무대로 장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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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경주 첫 우승 트로피를 노리는 저격수 '나올스나이퍼'가 다시 한번 대상경주에 사냥에 나선다. '나올스나이퍼'는 한국 경마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글로벌히트', '벌마의스타', '실버레인'과 같은 '투아너앤드서브'의 자마이다. 혈통을 증명하듯 '나올스나이퍼'는 지난해 1등급 경주마로 승급하며 꾸준한 성적을 기록해오며 자신의 경매가인 5000만원의 무려 21배가 넘는 상금을 수득하고 있다.
현재 장거리 경주위주의 경기에 출전하고 있지만, 데뷔 초 단거리 경주에 출전해 우승을 다수 차지했던 능력을 고려해본다면 이번 경주의 우승도 충분히 기대해 볼 만하다. 특히 이번 경주는 직전 경주에 함께 뛰었던 '스피드영'과 재대결이 성사됐다는 점에서 설욕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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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새해 첫 1등급 경주 우승을 차지하면서 첫 출발을 아름답게 장식한 '빈체로카발로'가 기세를 몰아 올해 첫 대상경주 우승에도 도전한다. '빈체로카발로'는 지난해 10월 1등급 경주 승격 후 2전 전승의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뛰어난 선입, 추입 능력으로 11번의 1200m 경주에서 4/3/1의 성적을 기록하며 단거리 강자로서의 면모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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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초 5연승을 기록하며 빠른 성장을 보여준 마필 '크라운함성'은 다크호스로 꼽힌다. 지난해 9월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G3)에서 대상경주에 첫 출전했으나 아쉬운 성적에 그쳤다. 하지만 당시 외곽 번호를 부여받아 다소 불리한 상황이었음에도 엄청난 스타트 능력과 함께 선두권 그룹에 속하며 경주를 전개해 나간 바 있다. 악조건 속에서도 발휘했던 '크라운함성'의 기량과 그간의 성적들을 고려해본다면 충분히 우승을 기대해 볼만도 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