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2025 첫 대상경주 막 오른다…주인공은 누구?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5-02-14 05:28


올해 첫 대상경주 우승 타이틀은 누가 차지하게 될까.

내로라하는 경주마들의 뜨거운 질주가 오는 16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8경주 '제23회 세계일보배(L, 1200m, 국OPEN, 4세 이상, 순위상금 3억원)'에서 펼쳐진다.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기 위해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산경남에서 큰 활약을 보이고 있는 12두의 경주마가 출사표를 내밀었다.

'세계일보배'는 2002년 12월 8일 국산 2세 경매마 특별경주에 명칭을 부여한 초대 경주를 시작으로, 2003년부터 대상경주로 승격되었다. 이후 2005년부터는 혼합 2군 암말한정 1400m로, 2015년부터는 레이팅 체계로 전환되며 국산OPEN 4세 이상 1200m로 시행되고 있다. 또한 2022년부터 서울-부경 오픈경주로 지정되었다.


[경마]2025 첫 대상경주 막 오른다…주인공은 누구?
◇스피드영. 사진제공=한국마사회
(부)스피드영(19전 6/2/5, 레이팅 110, 한국, 수, 5세, 갈색, 부마 메니피, 모마 태피스트리, 마주 ㈜디알엠씨티, 조교사 방동석)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스피드영'이 올해 첫 출전한다. 지난해 12월 그랑프리(G1)에서 아쉽게 4위에 그쳤으나 경주 내내 순위권에 들며 안정적인 전개 능력을 보여줬다. 특히 지난해 6월 오너스컵(G3)에서 폭발적인 탄력을 앞세워 무려 8마신 차 압승을 거두며 자신의 독무대로 장식한 바 있다.

'스피드영'은 이번 경주에서 출전마들 중 가장 높은 레이팅 점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국내 레이팅 순위 2위에 등극해 있다. 또 국내 최강이라 불리는 '글로벌히트'와 함께 방동석 조교사(26조)의 관리를 받고 있으며, 출전마들 중 가장 높은 16억원의 수득 상금을 기록 중이다.


[경마]2025 첫 대상경주 막 오른다…주인공은 누구?
◇나올스나이퍼. 사진제공=한국마사회
나올스나이퍼(21전 9/5/1, 레이팅 107, 한국, 수, 5세, 갈색, 부마 투아너앤드서브, 모마 가니쉬드웨이지스, 마주 이경호A, 조교사 송문길)

대상경주 첫 우승 트로피를 노리는 저격수 '나올스나이퍼'가 다시 한번 대상경주에 사냥에 나선다. '나올스나이퍼'는 한국 경마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글로벌히트', '벌마의스타', '실버레인'과 같은 '투아너앤드서브'의 자마이다. 혈통을 증명하듯 '나올스나이퍼'는 지난해 1등급 경주마로 승급하며 꾸준한 성적을 기록해오며 자신의 경매가인 5000만원의 무려 21배가 넘는 상금을 수득하고 있다.


현재 장거리 경주위주의 경기에 출전하고 있지만, 데뷔 초 단거리 경주에 출전해 우승을 다수 차지했던 능력을 고려해본다면 이번 경주의 우승도 충분히 기대해 볼 만하다. 특히 이번 경주는 직전 경주에 함께 뛰었던 '스피드영'과 재대결이 성사됐다는 점에서 설욕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경마]2025 첫 대상경주 막 오른다…주인공은 누구?
◇빈체로카발로. 사진제공=한국마사회
빈체로카발로(17전 7/3/1, 레이팅 101, 한국, 수, 4세, 밤색, 부마 카우보이칼, 모마 시티래스, 마주 김인규, 조교사 서인석)

지난달 새해 첫 1등급 경주 우승을 차지하면서 첫 출발을 아름답게 장식한 '빈체로카발로'가 기세를 몰아 올해 첫 대상경주 우승에도 도전한다. '빈체로카발로'는 지난해 10월 1등급 경주 승격 후 2전 전승의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뛰어난 선입, 추입 능력으로 11번의 1200m 경주에서 4/3/1의 성적을 기록하며 단거리 강자로서의 면모도 보여주고 있다.


[경마]2025 첫 대상경주 막 오른다…주인공은 누구?
◇크라운함성. 사진제공=한국마사회
크라운함성(10전 7/1/1, 레이팅 95, 한국, 암, 4세, 갈색, 부마 프리덤차일드, 모마 최고야최고, 마주 황의영, 조교사 이관호)

데뷔 초 5연승을 기록하며 빠른 성장을 보여준 마필 '크라운함성'은 다크호스로 꼽힌다. 지난해 9월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G3)에서 대상경주에 첫 출전했으나 아쉬운 성적에 그쳤다. 하지만 당시 외곽 번호를 부여받아 다소 불리한 상황이었음에도 엄청난 스타트 능력과 함께 선두권 그룹에 속하며 경주를 전개해 나간 바 있다. 악조건 속에서도 발휘했던 '크라운함성'의 기량과 그간의 성적들을 고려해본다면 충분히 우승을 기대해 볼만도 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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