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각) 17시간의 비행 끝에 두바이 알 막툼 국제공항 도착 소식을 알려온 '글로벌히트(5세, 수, 김준현 마주, 방동석 조교사)'가 무사히 현지 적응을 마치고 24일 '알 막툼 챌린지' 출전을 기다리고 있다.
'글로벌히트'가 출전하게 될 알 막툼 챌린지(G1, 1900m)는 24일 7경주(한국시각 25일 오전 1시25분)로 시행될 예정, 현재 '클랩톤', '카비르칸(이상 미국)', '팩터슈발', '임페리얼엠퍼러(이상 아일랜드)' 등 내노라 하는 유명 경주마들이 출전신청을 마쳤다.
'카비르칸'은 전년도 디펜딩 챔피언으로 해당경주 우승을 발판으로 총상금 1200만달러(약 162억원)가 걸린 두바이월드컵 결승전까지 진출하며 강력한 존재감을 과시한 바 있다. 경매에서 2000만원이 채 되지 않는 낮은 가격에 낙찰되어 카자흐스탄의 알마티 경마장에서 시작해 러시아의 파티고르스크 경마장 등 비교적 열악한 지역에서 활동하다 전세계 경마계가 주목하는 두바이 무대에서 실력을 증명해 낸 그의 스토리와 잠재력은 그를 일약 스타경주마로 만들었다. 그런 그가 올해부터 미국의 브래드 콕스 조교사의 관리를 받으며 '알 막툼 챌린지'에 도전한다. 브래드 콕스는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세계적인 경주마 '닉스고'의 조교사이기도 하다.
|
이들 외에도 어느 하나 만만한 경쟁상대가 없다. 실력면에서는 '글로벌히트'도 결코 뒤지지 않지만, 대부분이 해외 원정경주를 여러 차례 경험했거나 메이단 경마장에서 달린 경험이 있다. 반면 '글로벌히트'는 이번 경주가 생애 첫 해외원정이다.
현지에서 '글로벌히트'의 건강상태와 훈련 상황 등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는 한 관계자에 따르면 "다행히 좋은 컨디션과 함께 경주에 대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며 "출발번호 12번으로 바깥쪽 게이트를 배정받아 아쉽지만 초반 스타트만 잘 끊어준다면 승산이 보인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글로벌히트'는 해당 경주에서 우승 시 결승전인 두바이 월드컵(G1)에 자동출전하게 되며, 일정순위 안에 들면 '슈퍼 새터데이'로 불리는 준결승전 성격의 경주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자국인 홍콩은 물론 일본의 G1경주까지 제패하며 TRC(Thoroughbred Racing Commentary) 글로벌랭킹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로맨틱워리어', 작년 두바이 월드컵 우승마인 '로렐리버' 등이 두바이에 총 집결한 가운데 두바이는 지금 온 도시가 축제 분위기로 떠들썩하다.
마사회는 두바이 현지를 연결해 알 막툼 챌린지를 포함, 패션프라이데이(Fashion Friday)로 명명된 24일 금요일 펼쳐지는 9개 경주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로맨틱워리어'가 출전하는 7경주 제벨하타, '로렐리버'가 출전하는 4경주 파이버브레이크 스테이크스 등도 라이브로 즐길 수 있다.
|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