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암 수술 후 2년 동안 복통, 배 안에서 발견된 가위 '경악'

장종호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12-16 11:52


암 수술 후 2년 동안 복통, 배 안에서 발견된 가위 '경악'
사진출처=뉴스18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암 종양 제거 수술을 받은 여성의 몸 안에서 수술용 가위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뉴스18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인도 마디아프라데시주 빈드시에 사는 카말라 바이(44)라는 여성은 지난 2022년 2월 난소암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다.

이후 최근까지 2년 동안 알 수 없는 복부 통증을 느꼈다.

약을 처방받아 먹었지만 소용없었던 그녀는 다른 병원을 찾아 CT 검사를 요청했다.

지난달 말 CT 검사를 실시한 의료진은 깜짝 놀랐다. 그녀의 배 안에 가위가 있었던 것.

결장 옆에 위치해 있었는데 종양 제거 때 쓰인 수술용 가위로 추정됐다.

즉시 제거 수술을 받은 그녀는 회복 중이다.

의료진은 가위와 같은 날카로운 물체가 몸에 남아 있으면 내부 출혈, 괴사, 감염, 패혈증 및 사망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행히 그녀는 복통 외 다른 합병증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카말라 바이와 가족은 암 수술을 했던 병원과 의료진을 상대로 법적 소송을 할 예정이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외과 수술 후 가위나 붕대, 솜 같은 수술 도구가 발견되는 사례는 한 해 약 1000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