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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은 골, 엄지성은 도움' 챔피언십 폭격 중인 '코리안 영건들'

박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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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10 09:15


'양민혁은 골, 엄지성은 도움' 챔피언십 폭격 중인 '코리안 영건들'
사진캡처=QPR SNS

'양민혁은 골, 엄지성은 도움' 챔피언십 폭격 중인 '코리안 영건들'
사진캡처=스완지시티 SNS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뛰는 코리안 영건들이 맹활약을 펼쳤다.

'고등윙어' 양민혁(퀸즈파크레인저스·QPR)은 시즌 2호골을 터뜨렸다. 양민혁은 10일(한국시각) 영국 옥스포드 카삼 스타디움에서 열린 옥스포드 유나이티드와의 2024~2025시즌 챔피언십 4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을 넣었다.

2-1로 앞선 후반 19분 교체투입된 양민혁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QPR의 공격을 이끌었다. 35분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발끝을 예열한 양민혁은 46분 역습 상황에서 카라모코 뎀벨레의 패스를 받아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볼은 골포스트를 맞고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지난 2월 더비카운티와의 33라운드 홈경기에서 첫 도움을 올리며 유럽 무대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양민혁은 3월 A매치 후 치른 스토크시티와의 39라운드에서 데뷔골을 폭발시켰다. 이어 두 경기만에 2호골을 넣었다.

직전 카디프시티와의 경기에서 부진하며 현지 언론으로부터 '챔피언십에서 뛰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혹평을 들은 양민혁은 이날 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터치 18번을 하며, 슈팅 2번, 패스성공률 80% 등을 기록한 양민혁은 영국 '웨스트런던스포츠'으로부터 '멋진 골이었다. 최근 부진한 경기력 이후 카메오 역할을 훌륭히 했다'는 평가와 함께 평점 7점을 받았다.

옥스포드를 3대1로 제압하며 8경기만에 승리를 챙긴 QPR은 승점 49로 15위로 점프했다. 강등 위기에서 탈출했다.

'엄스타' 엄지성(스완지시티)은 도움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엄지성은 같은 시각 웨일스의 스완지닷컴 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리머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3호 도움을 올렸다.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엄지성은 전반 22분 멋진 프리킥으로 해리 달링의 헤더골을 도왔다.

6일 더비 카운티와의 경기에서 교체투입돼 후반 35분 결승골을 기록한 엄지성은 이날 도움으로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의 상승세를 탔다. 올 시즌 스완지시티에 입단한 엄지성은 2골-3도움을 기록 중이다.


엄지성의 활약 속 2연승을 포함, 3경기 무패를 기록한 스완지시티는 14위(승점 51)로 한 계단 올라섰다. 사실상 잔류에 성공한 분위기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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