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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성 높인 미국 경찰 모터사이클..혼다 NT1100 성능은

카가이 기자

기사입력 2024-12-11 09:28

사진제공 : 카가이(www.carguy.kr)


2025년 5월부터 미국 전역에서 새로운 경찰용 모터사이클이 도로를 누비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혼다가 새롭게 개발한 이 모터사이클은 'NT1100 Police'로 명명됐으며 미국 내 경찰 기관 전용으로 설계됐다.



NT1100 Police는 현재 경찰용으로 사용 중인 혼다 ST1300의 후속 모델이다. 기존 모델보다 가볍고 기동성이 뛰어난 NT1100 Police는 유럽에서 출시된 NT1100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혼다의 대표적인 어드벤처 바이크 ‘아프리카 트윈’에 탑재된 것과 동일한 프레임과 1084cc 2기통 엔진을 사용한다.



이 엔진은 8500rpm에서 101마력, 6,000rpm에서 104Nm의 토크를 발휘한다. 이는 ST1300의 125마력, 115Nm에 비해 낮은 수치지만 NT1100 Police는 차량 중량에서 압도적인 차이를 보인다. 기존 ST1300의 중량이 약 320kg인데 반해NT1100 Police는 연료를 가득 채운 상태에서도 257kg으로 대폭 경량화됐다.



혼다는 NT1100 Police를 경찰용으로 최적화하기 위해 다양한 변화를 적용했다. 보호 페어링, 조절 가능한 윈드실드, 편안한 시트, 전자식 라이더 보조 시스템, LED 조명이 새롭게 추가됐다. 또한, 엔진 가드, 시트 카울 등이 기본 장착돼 실용성을 높였다. 각 경찰 부서는 공인된 공급업체를 통해 추가 부품을 장착해 바이크를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1084cc 엔진은 6단 수동 변속기와 다판식 습식 클러치로 연결된다. NT1100 Police는 17인치 전후 휠을 장착했으며 전륜 120/70, 후륜 180/55 타이어가 사용됐다. 서스펜션은 쇼와(Showa)의 제품으로 전후에 배치돼 충격 흡수 성능을 강화했다. 브레이크 시스템은 전륜에 4피스톤 캘리퍼와 310mm 디스크, 후륜에 단일 피스톤 캘리퍼와 256mm 디스크를 탑재했다.



특히 NT1100 Police의 핵심 기능 중 하나는 6축 관성측정장치(IMU)다. 이 장치는 코너링 시 차량의 기울기에 따라 자동으로 ABS 수준을 조정한다. 또한 사용자 지정 가능한 토크 레벨, 다양한 주행 모드, 크루즈 컨트롤, 그리고 6.5인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 등 첨단 기능을 제공한다.



혼다 NT1100 Police

NT1100 Police의 미국 시장 판매 가격은 1대당 1만4499달러(약 2054만원)로 책정됐다. 첫 납품은 내년 5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혼다 미국 법인의 홍보 담당 매니저인 콜린 밀러는 NT1100 Police에 대해“경찰용 모터사이클의 주요 특징인 기동성 측면에서 NT1100 Police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며 “경량화설계, 민첩한 핸들링, 뛰어난 경제성을 통해 미국 경찰들에게 인기 있는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혼다 NT1100 Police

혼다의 새로운 NT1100 Police는 성능과 실용성을 겸비한 혁신적인 경찰용 모터사이클로, 미국 경찰들의 신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원 에디터 tw.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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