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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지속된 재채기와 콧물로 고생했던 남성의 코안에서 20년 전 주사위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 진단을 내린 의료진은 그에게 비강에서 이물질이 보인다고 전했다.
비강 내시경 검사를 다시 해보니 코에 주사위가 박혀 있었다.
주사위는 비강 아래쪽에 위치해 코 점막에 손상을 입혔다.
그는 주사위가 3~4세 때 우연히 코에 들어갔을 수 있다고 추정했지만, 어떻게 그런 일이 발생했는지는 불분명하다.
주사위는 장기간 주변 조직에 달라붙어 있어서 제거가 쉽지는 않았다. 다행히 주사위는 수술을 통해 성공적으로 제거됐다.
의료진은 "아이들의 코안 이물질 흡입 등에 대해 부모들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자칫 이물질이 후비강이나 기도로 넘어갈 경우 질식으로 인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네티즌들은 "23세인데 주사위가 코에 박힌 지 20년이 지났다고? 세 살 때 그의 콧구멍이 그렇게 컸나?". "20년 동안 그걸 가지고 살았다는 게 신기하다", "장난이든 실수든 아이들 코에 이물질이 들어가는 일은 종종 벌어질 수 있다" 등의 댓글을 게시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