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약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KB 조사 기준으로 11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전월 대비 0.57% 하락한 반면 전셋값은 2.21% 상승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지난 10월 53.9%에서 11월은 54%로 0.1%p(포인트) 상승했다. 이달 서울 아파트값은 전월 대비 2.49% 오른 데 비해 전셋값은 6.78% 올라 상승폭이 더 컸다.
구별로는 강북구(62.6%), 중랑구·금천구(62.0%), 성북구(61.4%), 관악구(61.2%), 은평구(60.8%), 서대문구(60.1%) 등의 전세가율이 60%를 넘었다. 이에 비해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구(42.3%)와 송파구(45.0%), 서초구(46.7%) 등 강남3구는 전세가율이 50%에도 못 미쳤다. 전국적으로는 경기도 이천(79.0%)과 충북(78.7%), 전남(78.6%), 경북(78.2), 전북(78.0%) 등은 전세가율이 높아 80%에 육박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