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갑상선기능저하증 치료를 원하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방안을 제시하는 도서가 출간됐다.
이시훈 교수는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 중 일부는 적절한 치료 효과를 보지 못함에도 적절한 조치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 책에는 그런 환자들의 의견을 좀 더 귀 기울여 듣고 다른 치료 방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한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전 세계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 중 약 10~20%는 기존 치료방법으로 효과를 보지 못한다. 이 책은 저자가 그동안 진료실에서 환자를 치료하며 직접 겪은 경험을 토대로 치료효과가 없는 환자의 불만을 진지하게 수렴하고, 더 많은 선택권을 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제3부는 갑상선기능저하증 치료에서의 미묘한 차이를 설명하기 위해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처음 인식된 시기와 방법, 진단법, 치료법이 어떻게 발전했는지 설명한다. 제4부는 비안코 박사의 연구와 동료 의사과학자들의 연구 결과를 통해 T4 치료(갑상선 호르몬인 T4 보충) 에도 불구하고 환자들이 경험하는 잔류 증상의 현실과 논리적 근거를 제시한다.
제5부에서는 T4 + T3 병용치료(갑상선 호르몬인 T4와 T3 보충) 에 대한 최신 임상과학과 적절히 활용하기 위한 방법을 이야기한다. 여기에는 임상시험 및 병용요법의 효과 여부, 수행 방법, 갑상선기능저하증 치료법의 미래에 대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시훈 교수는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 치료에 있어 1890년대 동물 갑상선추출물이 도입된 것이 첫 번째 패러다임 전환이라면, 두 번째는 1970년대 T4 단일제제의 일반화"이라며 "T4 치료에도 잔류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의 이야기와 비안코 박사의 집요한 연구 과정이 갑상선기능저하증 치료 역사와 함께 이 책에 담겨있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T4 + T3 병용요법이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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