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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는 최근 스파프랑코르샹 서킷에서 RC F 후속으로 보이는 하이퍼카 테스트뮬을 주행했고 이어 스파이샷이 포착됐다. 미드쉽 후륜구동 (MR) 방식이 아니라 메르세데스-AMG GT 모델처럼프론트엔진 후륜구동(FR) 구조의 차량으로 파악된다.
GT3 레이스는 첫 출전한 후 2년 이내에 해당 차량의 공도용 모델을 최소 30대이상 제작해야 한다. 이는 모터스포츠 출전을 위한 호몰로게이션(Homologation)기준이다. 차체를 공도에서 인증하는 절차를 의미한다.
레이스용 경주차는 보통 FIA에서 인증을 받는다. 형식 사양서를 제출하지 않아 인증을 획득하지 못하면 FIA에서 공인하는 레이스에서 출전이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레이스 출전을 염두에 둔 차량이라면 출시 이전 인증을 받는 게 일반적이다.
토요타가 2022년 공개한 GR GT3 콘셉트카기반으로 제작된이 모델은 레이스카와 더불어 일반 공도용 차량도 개발할 것이 유력하다. 테스트 중인 레이스카는 V8 트윈터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진다. 일반 공도용 모델 역시동일한 파워트레인을 디튠해서 출시할 것으로 점쳐진다.
GT3 레이스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V8 내연기관 엔진으로650마력 이상의 힘을 뿜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애스턴마틴 벤티지, 메르세데스-AMG GT와 경쟁하기 위해선 시스템 총출력이 800마력가량 돼야 한다. 해당 모델이 렉서스 RC-F후속일지 렉서스 LC후속일지는 불분명하다.
서킷에서 포착된 테스트카는 FR 구조의 슈퍼카처럼 긴 후드와 전면에 대형 공기흡입구가 위치한다. 토요타 및렉서스최신 디자인 언어를 반영해 스포티한 느낌의 LED 헤드램프가 적용되었다. 렉서스 LC와 마찬가지로 전면이 낮고 넓은 구조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후면은 대형 디퓨저, 윙이 적용된 것을 볼 수 있다. 일반 공도용 모델에는 해당 파츠가 소형화되어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차명은 과거 렉서스 하이퍼카 LFA와 비슷한 LFR 이름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요타레이싱데이비드 윌슨 사장은 “GR GT3 양산차는 차세대 글로벌 GT3의 선구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렉서스신형 하이퍼카는2026년 1월 데이토나에서 열리는 24시간 레이스에서 첫 선보일 예정이다. 일반 공도용 모델도 마찬가지로 2026년 출시가 유력하다.
정원국 에디터 wg.jeong@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