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차세대 머스탱 4도어 세단 개발..머슬카 이미지 해칠까

카가이 기자

기사입력 2024-05-22 11:03

사진제공 : 카가이(www.carguy.kr)


미국의 대표적인 머슬카로 꼽히는포드 머스탱 4도어 세단이 등장한다면 소비자 반응은 어떨까. 최근 포드 내부 소식에 따르면 차세대 머스탱에 4도어 세단 라이업을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머스탱은 내연기관 차량의 경우 쿠페, 컨버터블 두 모델로 나온다. 아울러다소 머스탱이미지와는 거리가 있는중형 크로스오버 전기SUV 마하-E로 구성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마하-E 공개 직후 머스탱 팬층들은 "기존 머슬카 모델과는상반되는 SUV를 머스탱이름표를 달고 출시한 것은 머스탱 헤리티지를 저해한 것"이라고 불만을 쏟아냈다.



야심차게 준비한 마하-E는 올해 1분기 전년동기 대비 판매량이 51%나 감소하는 등 극심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 4만달러대까지 가격을 내려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LFP 배터리를 탑재, 판매가를 대폭 낮추는 대안을 내놓기도 했다.

영국 자동차 매체 오토카에 따르면포드는 4도어 스포츠 세단을 ‘머스탱’ 이름을단 채 출시하는 것을검토중이라 전했다. 포드짐 팔리 CEO는 “4도어 머스탱의 컨셉이 오리지널 머스탱의 성능과 이미지를 유지할 수 있다면 출시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우리는 결코 머스탱이 아닌 머스탱을 내놓지 않을 것”이며“소형 4인승 SUV에 머스탱 뱃지를 붙이는 일은 없지만4도어 세단은 기존 머스탱의 본질을 충분히 담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머스탱4도어 세단은 내연기관 및 전기차로 나오는 닷지 차저와 경쟁할 가능성도있어 보인다.혹은 4도어 스포츠 세단 시장에 이미 진출해 인기인BMW 4시리즈 그란 쿠페,아우디 A5 스포트백과 같은 쿠페형 세단컨셉을 적용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짐 팔리 CEO는 "포르쉐가 911을 늘려놓은 듯한 파나메라 모델의 성공에서 머스탱 4도어 세단영감을 얻었다"며 "4도어 모델도 이름만 머스탱이 아닌 2도어 쿠페성능을 그대로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우선 머스탱2도어 쿠페 모델의 스포츠 성을 강화하고 머스탱의 단점으로 꼽힌 경량화에 초점을 맞춰 성능을 향상시킨다는 것이다. 포드는 2025년공개할 신형머스탱에 “운전의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구체적인 파워트레인 사양은 공개하지 않았다.



머스탱은 현재 미국 시장에서 유일하게 순수 내연기관 V8 엔진을 탑재한 모델이다. 미정부에서 배기가스 규제를 더 강화하지 않는 이상 지속적으로 머스탱의 상징과 같은 V8 라인업이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포드는 한국에서 머스탱 수동변속기 모델을 판매하지않지만북미 시장에서는V8 엔진과 수동변속기 구성을 여전히 내놓고 있다.

머스탱 라인업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활용한 파워트레인 출시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가개발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고성능을 중시하는 머스탱 소비자의 니즈를충분히 충족시켜줄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짐 팔리 CEO는 "머스탱 마하-E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지만머스탱쿠페와 컨버터블 모델은 EV로출시할 계획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통적인 모델에 EV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은 머스탱의 헤리티지와 전혀 상반되는 것이라 도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재웅 에디터 jw.lee@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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