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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EV 개발에 90조원 투자..배터리 자체 개발키로

카가이 기자

기사입력 2024-05-21 16:06

사진제공 : 카가이(www.carguy.kr)


혼다자동차가 지난 1월 새로운 전기차 라인업 0시리즈를 발표했다. 올해 1월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2024 CES에서 신차 2종을 공개했으며 미국과유럽을 비롯한 다양한시장에전기차를 투입하기 위해 전동화 투자를 두 배로 늘려 70조원 넘게 투자하겠다고 최근 발표했다.

혼다는 전동화가 자동차, 오토바이 등 다양한 ‘탈것’에 대한 환경오염 문제를 가장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수단으로 보고 전동화에 주력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배터리, 연료전지 전기차를 모두 포함해 100% 전동화 시기는 2040년으로 동일하게 유지한다. 그러나 항공, 해양 등 전동화가 힘든 분야의 경우 지속가능한 연료 를 사용하겠다고 암시했다.



2031년까지 10조엔(한화 90조원)으로 투자 규모를 늘린다. 북미 배터리 조달 비용을 20% 절감하는 등전체 생산 비용 35% 절감이 목표다. 이를 위해 혼다는 자체적으로 배터리를 제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터리 제조가 이번 전동화계획의 핵심으로 보인다. 혼다는 배터리 원료 조달 등 다양한 제조 과정을 구축하기 위해 배터리 재활용 사업에도 막대한 투자를 할전망이다. 배터리 뿐만 아니라 차량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도 직접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뉴스에 따르면 혼다는 공급 안정, 비용절감, 배터리 성능 증가를 위해 혼다에서 전동화 관련 핵심 부품모든 것을 직접 제작한다고 언급했다.

혼다가 이번에 발표한 전동화 투자금은 당초 계획보다 두 배로 상향 조정됐다. 혼다의 지난해 연간순이익이 1조1200억 엔에 불과한데 10조엔이라는 투자금은 엄청난 규모로 볼 수 있다.



이런 움직임은 전기차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중국전기차 제조업체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으로 해석된다. 대표적으로 BYD는 배터리를 자체 제조하고 원료공급망을 확보하고 있어 경쟁사 대비 저렴하게 차량을 출시할 수 있는 중요한 경쟁 요소다.

단기적으로 혼다는 하이브리드 및 PHEV 차량에 집중해 e:HEV 시스템을 출시한다. EV모터를 이용해 구동축을 없엔 e-AWD도 선보일 예정이다. 혼다 측은 "하이브리드의 판매량이 2030년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후 2040년까지 판매량이 점차 줄어 들면서 2040년 내연기관 차량판매를 종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장기 전망은 혼다가 10년내자사 제품의 40%를 전기차 혹은 연료전지 차량을 판매하는 것이목표다. 새로 런칭할 0시리즈는 2030년까지 총 7종의 전기차를 내놓는다.북미 시장에는 2026년 전기 세단모델을 출시한다. 이후 대형 SUV, 중형 SUV, 보급형 SUV까지 출시해 다양한 라인업을 구성할계획이다.



0시리즈는 혼다의 다른 전기차대비 100kg가량 경량화할 예정이다. 미국EPA 테스트 기준 480km 가량의 주행가능거리를 목표로 정했다.

또한 혼다는 중국에서 새로발표한 전기차 브랜드 Ye시리즈를 2027년까지 10개 모델로 확대한다. 소형 경차(K카) 모델은 일본 내수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며 모터사이클까지 점진적으로 전동화를 진행한다.





정원국 에디터 wg.jeong@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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