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우라칸 후속..V10 버리고 V8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장착

카가이 기자

기사입력 2024-05-12 19:54

사진제공 : 카가이(www.carguy.kr)


람보르기니가 올 하반기 V10 내연기관 파워트레인우라칸을 단종하고 새로운 V8 PHEV를 장착한 후속 테메라리오를 출시하기로 확정했다.

람보르기니는 전통적으로 투우에서 영감을 얻어 차명을 짓고 있다. 지난해 공개한 레부엘토 역시 1880년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한 투우 이름에서 따왔다. 아직 테메라리오가 어떤 계기로 정해진 이름인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태리어로 ‘두려움이 없는, 용감한’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스파이샷으로 포착된 테메라리오는 우라칸스타일을 계승하기보다 레부엘토디자인을 일부 차용한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노출된 엔진룸, 공격적인 디자인의 리어 디퓨저, 육각형 주간주행등이 적용돼 기존 람보르기니와는 조금 다른 이미지를 보인다.

람보르기니영업및 마케팅 책임자 페데리코 포스키니는 "우라칸후속모델은 V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하며 8월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신형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폭스바겐 그룹이 두루 사용하는 V8 엔진을 기반으로 독자 개발해탑재할예정이다.



새로 개발된 V8엔진은 터보차저가 7000rpm부터 작동하며 RPM 레드존은 10000rpm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폭발적이고 역동적으로 작동하는 엔진은 람보르기니 레부엘토에도 사용하는 8단 듀얼 클러치 트랜스 미션과 매칭된다. 전기모터의 특성과 내연기관 엔진의 특성을 고려해 서로의 장점을 부각시키는 방식으로 볼 수 있다.

테메라리오에 장착될 V8 PHEV 파워트레인은 순수 내연기관 V8 엔진보다 월등한성능을 낼 것으로 보인다. 내연기관의 부족한 초반 토크를 전기모터의 폭발적이고즉각적인 토크로 보완해 엔진의 잠재력을 더욱 활용할 수 있다.



전기모터를 사용해 출력을 보조하는 것 뿐만 아니라 액티브 토크 백터링 등 차량 거동을 보조하는 다양한 기능을 적용해 내연기관 차량 대비 코너링, 가속 등 운동성능면에서 훨씬 강력할 것으로 기대된다.

람보르기니는 우라칸을 끝으로 이제순수 내연기관 엔진과 작별한다. 레부엘토는 플래그쉽 V12 PHEV 모델이고 테메라리오는 V8 PHEV 파워트레인, 우루스 역시V8 PHEV 파워트레인을 장착한다.



이후 2028년에는 람보르기니의 첫 순수 전기 슈퍼카를 공개한다. 출시는 2029년으로 예정되어 있다.



정원국 에디터 wg.jeong@carguy.kr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