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오는 17일(현지 시각) 미국 새너제이에서 상반기 신제품 공개행사 '갤럭시 언팩'을 열고 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한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 3세대 포 갤럭시와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의 엑시노스 2400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공개된 두 프로세서는 기기 안에서 정보를 자체적으로 수집하고 연산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를 주요 기능으로 내세웠다. 단말기가 클라우드에 연결되지 않아도 기기 안에서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을 처리할 수 있어, 처리 속도가 빠르고 보안에서도 강점이 있다.
이와 함께 생성 인공지능을 활용한 기능이 대거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 S24 시리즈에 들어갈 모델로는 자체 개발한 '삼성 가우스'와 오픈AI의 'GPT-4', 구글의 '제미나이' 등이 거론된다. 실시간 통역 통화 서비스 'AI 라이브 통역 콜' 탑재도 예고됐으며, 생성 인공지능을 활용한 사진 편집, 문서 요약 기능 등이 새 운영체제(OS) '원 UI 6.1'에 담길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근 공개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용 인공지능 챗봇 '코파일럿' 탑재설도 제기된다.
디자인에서는 전작 갤럭시 S23 시리즈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색상으로는 검은색, 회색, 보라색, 노란색 네 가지가 거론되고 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