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병원이 미래의학을 선도할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해 최근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인공지능, 3D프린팅 등 각종 첨단기술이 의료에 접목되면서 의학 관련 연구를 수행하는 '의사과학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졌다.
이 과제는 의예과 2학년부터 의학과 3학년까지 학생들이 교수들과 함께 팀을 이뤄 1년간 공동연구를 진행하며, 교수 1명과 학생 2~3명이 연구자 매칭을 통해 멘토-멘티로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과제에 참여한 학생들은 주제 탐색부터 연구수행, 결과 도출, 학술지 논문 게재까지 연구 활동의 전 과정을 직접 경험함으로써 능동적인 연구과제 해결 능력 향상과 진로 탐색에 도움을 받을 예정이다. 연구가 종료된 후 무등제(전남의대) 및 의학연구학술상 시상식(전남대병원)에서 성과발표 등 동료 학생들과 학습교류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미래 의사과학자 양성의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남대병원은 총 5팀의 연구팀을 선발할 계획이며, 각 연구팀에게 2000만원의 연구비 등 총 1억원을 지원한다.
또 전남대병원은 전공의들의 연구 활동 독려를 위해 매년 우수 논문을 출판한 전공의를 선정하고 있으며, 의학연구학술상'전공의 우수논문상' 부문 시상 및 연구발표 진행 등 높은 성취감을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하게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젊은 임상교수들을 위한 '미래연구발굴사업'은 소속(교실, 진료과, 분과)이 다른 3인 이상의 연구진들이 연구 사업단을 구성해 2년간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전남대병원은 이 사업을 통해 연구자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미래연구 분야 발굴을 위한 창의적인 연구주제 기획 및 연구기반 조성을 지원하고 있다.
전남대병원의 이와 같은 지원으로 전공의들은 다수의 국내외 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 및 우수포스터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뤘으며, '미래연구발굴사업'을 통해 대형국책사업을 수주하는 등의 우수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안영근 병원장은 "우리나라의 의학 발전과 바이오산업을 이끄는 리더를 배출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연구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학부생부터 전공의, 임상교수까지 단계적인 연구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연구자들의 연구 의욕을 고취시키는 동시에 전남대병원의 연구역량을 증진시켜 궁극적으로는 보건의료인재 배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