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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17일부터 19일까지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 마장에서 스포츠말 및 승용마 통합 품평회와 어린말 승마대회를 개최한다. 한국마사회는 국산 승용마의 수준을 점검하고, 수준향상을 위해 노력한 농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품평회와 승마대회를 마련했다.
높은 순위를 기록한 12두의 말에게는 총 1200만원의 인센티브도 주어진다. 올해 장수와 상주, 제주에서 열린 스포츠말 품평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말들은 11월 과천에서 개최되는 결승전에서 격돌하며 국산 승용마 슈퍼루키를 가릴 예정이다.
4세부터 7세의 어린 말들은 본격적인 전문 승용마로 거듭나기 위한 전초전으로 '어린말 승마대회'에 참가한다. 17일부터 19일까지 이어지는 '제11회 어린말 승마대회'에서는 마장마술과 장애물 총 8개 경기가 열리며 6500만원의 상금이 순위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이때부터 어린 말들은 프로 승마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며 전문 승용마로 기량을 쌓아간다. 스포츠말 품평회와 마찬가지로 11월 과천에서 결승전이 이어지기 때문에 제주뿐만 아니라 내륙의 농가들도 이번 대회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침착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조련된 말이라면 보다 안전한 승마 환경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말들의 반응 정도가 평가 요소로 반영된다. 참가 말들의 소유자는 말의 나이와 등급에 따라 상금을 지급받으며 특히 순치가 쉽지 않은 경주퇴역마를 성공적으로 길들인 소유자에게는 한국마사회의 더러브렛 복지기금을 통해 추가 장려금이 지급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